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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성난독증과 뇌신경 균형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459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니콜먼
추천 : 1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3 08:26:44
 
두뇌학습 클리닉의 상담내용
 

우리 뇌의 언어시스템은 "문자 언어"시스템이 아니라 "음성 언어"시스템입니다.
다시 말해서 "문자"로는 언어시스템으로 진입할 수 없고, "음성"과 같은 소리로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우리 뇌의 음성 언어시스템인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을 통해 문자를 익히는 능력이 개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문자를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문자를 "소리"로 전환해 주어야만 우리 뇌가 언어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 암호 해독과 같다고 해서 "해독"decoding"이라고 부릅니다.

난독증 아동들의 아주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가 본인이 읽고 이해하기는 어려우나 남이 읽어주면 이해를 잘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해독의 과정(문자를 소리로 바꾸는)은 남이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이 문자를 소리로 바꾸어 언어 시스템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을 남이 소리로 빨리 바꾸어 주기 때문에 뇌에서 언어적으로 처리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난독증 아동들의 증상들과 귀 자녀의 증상들이 일치하므로 난독증이 시사되는 것이지요.

아버님도 현재 난독증이 충분하게 개선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글은 워낙 문자와 소리의 대응 관계가 명확해서 아주 심각한 난독증이 아니면 대부분 아드님과 같이 시간이 지나면 글을 읽는 데까지는 잘 발달합니다.
왠만큼 유창성도 발달하지만 능숙하게 읽는 정도까지 발달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아버님처럼 성인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난독증은 대개 이러한 "유창성 난독증"입니다.
읽을 수는 있으나 유창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런데 난독증의 연구가 미국에서부터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은 문자와 소리의 대응관계가 투명하지 못해서 한글보다 난독증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글자를 익히는 단계부터 어려움이 심하니 더 눈에 띄는 것입니다.
미국의 애초에 단어를 제대로 읽기조차 어려운 음운성 난독증에 대한 연구가 난독증이 청각정보처리와 더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 데 일조를 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다소 다른 경향인 것입니다.

미국은 애초에 "해독"에서부터 심각한 어려움이 나타나고, 우리나라는 "해독"은 어느 정도 되지만 빠르게 해독이 되지 않는 "유창성"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우리나라는 글자를 읽을 수 있으니 난독증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오히려 더 방치하게 되니 이 난독증 학생들은 학업에서 읽기의 결핍을 보상하고 보완하고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언어 습득에서의 한글의 우수성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는 거지요.
따라서 미국의 난독증 연구를 그냥 그대로 한글에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영어권)의 관점으로만 바라보게 되면 결국 제대로된 난독증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 내용으로 비추어 보았을때
 
지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내용은
 
1. 상대적으로 무거운 한글의 음성 발성형태(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나 시발점이 될 수 있음)
 
2. 예민한 신경 기질적인 부분 (흥분의 기전)
 
3.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시스템(ex. 경쟁적인 학습행태 등) 
 
 
남이 읽어주면 이해를 하는 부분은 단순한 본인자체의 청각신경 측두엽 대뇌피질의 언여영역 경로 뿐만이 아니라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톤에 맞게 거울신경을 통한 상대의 발성형태에 맞게 본인의 신경들을 자극한채로
위 경로를 탐색함
 
 
소통,대화는 이 뇌와 핵심적인 감각기관과 발성 및 조음기관등의 아주 복잡 미묘한 활동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시각영역인 후두엽에서 베르니케영역으로 정보들이 원하는 순간에
전달 되지 못하거나 그 외 크고 작은 요인들로 인해서도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 관련된 신경과 근육의 조화로운 균형이 맞지 않아서 생기는것이
1차적인 원인
 
 
증상으로는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여러 복합적인 정보를 처리하는데 예를들어 다수와의 토론, 상황과 분위기를 읽어내는 능력
상대의 말에 대한 늬앙스를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글을 음독 묵독만 하는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여러방식을 이용해 그려내는 등의 부분은 어려울 수 있다
 
간단한 해결방법으로는
본인이 좋아하는, 좋아할 수 있는 시청각 영상물(만화,영화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보고 말하는것 머릿속으로 그 내용을
여러 측면(같은톤으로, 그림으로, 줄거리, 디테일한 묘사, 대사들, 다양한방법으로 내용분류 등등)으로 능숙하게 읊고 그릴 수 있을때까지 반복
 
 
가난한 아이에게는 바보를
유복한 아이에게는 천재를 선물하는 유창성난독의 원인인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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