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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2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inLee★
추천 : 0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2 00:40:39
김씨가 산 중턱까지 오르니 동쪽에서 빨간 해가 떠오른다. 김 씨는 앉아 일출을 보며 힘이 빠진 다리를 얼씬 만져댄다. 김 씨는 생각했다. '지주에게 8할의 이자를 감수하고 쌀 한 가마니를 석 달 빌렸고 땅값, 집세가 밀렸다. 지주 놈은 며칠 안으로 내가 사라진 것을 알 거야. 그러면 지주가 장정들을 이끌고 나를 잡으러 오겠지? 사또가 지주에게 받아먹은 것이 많으니 포졸들도 투입될지도 몰라. 지주 입장에서도 나를 꼭 잡아야 할 것이야, 나를 잡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도망갈 수도 있으니. 나는 나이도 있고 몸도 허약해 노비도 못 된다. 잡히는 순간 그대로 죽음이다. ' 김 씨는 순간 침울해졌다. 몸을 웅크리며 다시 생각했다. '아니야 낙몽산은 넓고 깊어. 그리고 낙몽산으로 도망쳤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야. 도망을 쳐도 사람이 있는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도망을 치지 산으로 도망 왜 처. 하룻밤에 이 정도나 왔다. 더더욱 깊이 숨으면 나를 못 잡을 것이야.' 생각을 마치고 김 씨는 시선을 살짝 돌렸다. 빼빼 마르면서 나무껍질이 벗겨져 하얀빛을 띠는 단단해 보이는 나무가 보인다. 김씨가 체중을 실어 나뭇가지를 꺾는다. 뚝 하고 부러지면서 김 씨도 넘어진다. 김 씨는 넘어진 몸을 일으켜 앉는다. 그리곤 그대로 부러진 나무막대기를 칼로 정리한 후 나무막대기를 꽉 쥐고 일어나더니 김 씨는 나무막대기에 기대면서 지친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한다.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239067&volume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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