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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신병원에 끌려갔던 이야기 6
게시물ID : panic_92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개똥이야
추천 : 42
조회수 : 367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1/04 14:28:00
안녕하세요 ㅎㅎ..
개인사정으로 6편은 조금 늦게 올리네요 ㅠㅠ
잼있게봐쥬세요!


오늘은 제프에 관한 애기를 할까함.
내가 맨처음 정신병동에 도착햇을때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줬던게 제프였음. 너무나 무섭고 혼란스런 가운데 제프는 나를 안정시켜줬고 나와 병동에서 제일 대화를 많이 한 사람임. 하지만 착하던 제프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이상해짐.

첫번째. 미국에서는 안부인사로 가볍게 포옹을 함. 하지만 병동에선 남녀끼리 터치가 금지되어 있슴. 나도 그부분에 대해서 알고있었음. 일요일 저녁 제프가 나에게 오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울음을 터트렸음. 나는 무슨일이 있냐 물어보았고 제프는 방금 전화로 들은 소식인데 아프카니스탄에 있던 자신의 유일한 군인친구가 죽었다고 함. 그러며 펑펑 울며 자기를 좀 안아달라했음. 나는 차마 안아주진 못하고 옆에가서 등을 토닥여 줬음. 제프는 더 크게울며 내 유일한 친구가 죽었는데 너는 나를 안아 주지도 못한다고 화를냄. 제프가 계속 울자 간호사가 와서 저지를 시킴. 난 간호사가 와서 제프를 다독여줄줄 알았는데 마치 정신병자가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식으로 대하며 그만 울으라 했음. 그리곤 나에게 "no touching"이라며 경고를함. 제프는 얼굴을 끌어 안고 흐느껴 움. 나는 그냥 옆에서 지켜만 봄..  제프의 친구가 진짜 죽은거인지 아님 애가 나에게 관심을 받기위해 지어낸건진 알수 없엇지만 먼가 제프가 불쌍해 보였음. 한시간 뒤 우리는 간호사가 나눠주는 약을 먹고 방으로 돌아감. 몇십분뒤 제프가 내 방에 와서 문을 똑똑 거렸고 내가 무슨일이냐고 묻자 문 건너편에 쭈그려 앉아 또 울기 시작했음.간호사가 자신에게 너무 쎈약을 처방해 줬다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 너무 힘이 없다며 울음. 
나는 병동 생활을 최대한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제프가 계속 내게와 울면서 간호사들의 주목이 깊어졌음. 나는 당황하며 어차피 곧 잘 시간이니 방에가 누워있으라 했음. 제프는 계속 흐느껴 울며 "hug me" ... 안아달라했음... 병동 생활도 너무 힘들고 정작 울고 싶은건 난데 병동에서 빨리 나가지 못할까봐 무서움도 힘듬도 참고있는 나에겐 제프가 계속 이러는게 너무 야속하고 힘들었음. 난 제프에게 나도 힘이 들지만 참고있으니 너 또한 참아야 여기서 빨리 나가지 않겟냐고 다 독여줌. 제프는 알았다며 자신은 방에가 잔다며 감. 

두번째. 제프는 병동애서 나간뒤로도 나와 연락을 하고 지내고 싶다함. 나는 그러자 했고 번호를 가르쳐 주었음. 제프는 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았음. 자신과 연락을 하며 지내면 남자친구가 질투를 할까봐 걱정이라 했음. 나는 속으로 퍽이나! 라 생각했지만 그냥 그러지 않을거라 대답했음. 제프는 자기에겐 여자친구가 없다 했지만 다음날 말을 바꿔 사실 여자친구가 있고 그녀는 연상이며 일본인이라 했음. 같이 더블데이트도 하고 너네집에 자신을 초대해 한국전통의 식사를 해보고 싶다함. 나는 그렇게 하자고 함. 하지만 막상 병동에 나와서 제프에게 전화가 왔을때 받지 않았음. 병동안에서 그가 나를 힘들게해 괘씸했었기 때문임. 그렇게 내가 병동을 나가게 되면서 제프와는 연락이 끊김.

세번째. 월요일 아침이 되었고 나는 병동을 나갈생각에 들떠 있었음. 분명 닥터가 나는 월요일날 나갈거라 했기 때문에 옷가지도 정리 해놓고 미리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도 해놈. 널스 스태이션으로가 간호사에게 나는 언제쯤 병동에서 나가냐 물어봤는데 간호사가 차트를 확인하더니 오늘 나가는 리스트에 내 이름이 안적혀있었다함. 오히려 내 룸메가 오늘 퇴원을 함.나보다 하루늦게들어 왔는데 나보다도 먼저 퇴원을 하니 이해할수가 없었음.참고로 퇴원을 할려면 의사가 싸인을 해줘야 하는데 알고보니 갑자기 내 담당의사가 바뀌면서 퇴원을 안시켜준거임. 나에겐 한마디 말도없이 의사가 바뀌고 월요일날 퇴원도 무산됬으니 너무나 화가남.룸메는 담당의사가 안 바뀌어 예정대로 오늘 나가게 된거임. 나는 바뀐 담당의사가 내가 나가기전에 나를 만나고 싶어해 오늘 나가는게 무산된거임... 간호사에게 언제 담당의사가 오냐니깐 그녀가 오늘 언제 올지 모른다함. 나는 너무나 우울해짐..ㅠㅠㅠ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탈출하고 싶은데 어쩌면 몇일이나 더 있어야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우울하고 심적으로 지쳤음. 티비방 문옆에 의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앉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을 함. 그때 제프가 와서 나에게 말을 걸음. 나는 제프에게 지금 내가 너무 힘들며 생각할게 좀 있어서 나만의 시간을 달라함. 제프는 단지 너가 우울해보여 친구로서 기분을 풀어줄려고 말을 건거라함. 나는 너가 나를 생각해 주는게 너무 고맙지만 지금은 나혼자 있고 싶다함. 근데 이 눈치없는 제프는 계속 내 곁을 왔다갔다거림. 내가 고개를 숙이고 있자 내앞으로 다가와 괜찮냐며 머리를 다독여줌. 참고로 티비방 바로앞에가 널스스테이션 옆문 쪽이라 창문으로 우리가 다 보임. 간호사들이 볼펜으로 창문을 두둘기더니 우리보고 떨어지라함. 난 제프에게 제발 나만의 개인시간을 달라함. 제프는 엄청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티비방으로 들어감. 나는 너무 머리가 아팠음 ㅠㅠㅠㅠㅠ 인젠 나도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방에들어가 침대에 누움. 병동에서의 1분은 1시간 같았고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싫어짐. 

월요일 저녁.
병동에 늙은이 미국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자기를 예수라고함. 크리스챤인 나로썬 그는 단단히 미친사람으로 보였음. 근데 그 할아버지가 병동에 있던 여자를 하나 꼬셔 마약을 준다는 이유로 자기의 방으로 유인해 강간을 했다는 거임. 몇몇이 간호사에게 항의를 했고 그는 간호사들과 면담을 가짐. 근데 그가 보란듯이 저녁식사시간때 나타남. 증거가 없고 터무니없는 소문이라며 그를 풀어줬다함. 저녁식사를 하며 올림머리 언니가 저 할아버지는 사이코니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함. 저녁식사가 끝나고 마당으로 나가 사람들이 담배를 핌. 나에게 껌이 있다는 애기를 들은 몇몇은 나에게 와서 껌을 나눠 달라함. 나는 마치 마약장사꾼이라도 된듯이 몰래 껌을 나눠주며 들키면 내가준거라 하지 말라함. 그들은 고맙다며 껌을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웃었음. 그때 그 할아버지가 내곁으로 옴. 저녁식사 사간때도 식사가 끝나고 나가기 위해 문앞에 서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내 곂으로 다가와서 제프가 저지를 해줬었음. 할아버지는 나에게 자신에게도 껌을 하나 달라함. 그에게 껌을 하나 나눠줌. 껌을 씹으며 힘든점이 없냐고 나에게 물어봄. 나는 여기 있는거 자체가 힘들다고함. 그러자 그는 자신의 방에 여러가지의 약들이 있는데 간호사 들이 너에게 못되게 대하고 힘이 들면 자신을 찾아오라함. 약을 나눠줄테니. 나는 그냥 알았다라고만 대답하고 올림머리 언니가 있는 자리로감. 올림머리에게 할아버지가 이런이런 애기를 했다하자 그냥 무시하라 함. 그때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고 닥터가 왔다 애기해줌. 바뀐 닥터는  여자 였는데 싸가지가 굉장히 없었음. 그녀에게 나는 이미 여기온지 4일째라며 내일 나가고 싶다함. 그여자는 지켜봐야한다는 말만 남기고 다른 환자를 본다며 쓩하고 나를 지나감. 나는 그녀를 따라가 나는 정상이며 여기서 나가고 싶다함. 그녀는 그렇게 애기하는게 너만은 아니라며 자신은 시간이 없고 봐야할 환자는 많다며 다른 사람에게 감. 나는 넋을 있고 그녀를 쳐다봄. 정작 나를 보고싶다한건 그녀면서 평소에 다른 닥터들이 물어보는 질문을 똑같이 하더니 그냥감. 그렇게 화가났던적은 오랜만이 였던거 같음. 내가 왜 이딴곳에서 이런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너무나도 화가남. 하지만 절대로 표현하거나 울지않았음. 그런 행동들이 내가 여기서 탈출하는데에 방해요소가 될까봐 절대로 내색을 하지 않음. 내가 봐도 나는 도칸년이 였음ㅋㅋㅋ 그날 잠자는 시간때 나는 화장실로 가 내약들을 꺼내 1알을 먹었음. 원래는 반알씩만 먹지만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1알을 먹음. 화요일엔 나갈수 있기를 빌며 잠을 청함. 

화요일아침. 
아침식사후 간호사가 나에게 와 너는 오늘 나갈수 있다함. 너무나도 기뻤음 ㅠㅠㅠㅠㅠ 병원에서 차로 집까지 데려다 준다며 비닐봉투를 주며 여기다가 너의 물건들을 담으라 함. 그리고 빼앗겻던 내 물건들을 다 돌려줌. 내 가방과 약 핸드폰을 다 돌려받음 ㅠㅠㅠ! 다른 사람들에게 잘 있으라 인사를 한뒤 나는 밖으로 내보내짐. 큰 봉고차를 타고 집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감.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감. 드디어 모든게 다 끝났다라는 생각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음. 다신 응급실에 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내 병동생활은 그렇게 끝남.



병동에서의 자잘한 일들도 많았지만 다 적진 않았어요 ㅠㅎ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 이야기를 끌어갈 능력이 없네요 ㄷㅠㅠㅠㅠㅠ
요번에 한국에서 최순실이 자신은 공황장애가 있다 했는데 거짓말인게 뻔히 보여 너무 화가나네요.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을 넘  안좋게 보이게 만드는거 같에서요. ㅠㅠㅠㅠ 공황장애는 정말 너무 힘든 병입니다.ㅠ 
마지막으로 다들 몸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긴글 읽느라 수고가 많으셨고 또 서툰 글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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