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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을 지지하겠다
게시물ID : sisa_829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라노75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4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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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ide and rule"(분리하여 지배하라)
로마시대 카이저 이래 명제가 돼버린 지배세력의 철칙이다.


일제의 친일파 양성이 그러했고 87년 이후 지속돼온 야권분열이 그러했다.
그들이 분리정책을 유도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인간의 본능인 허영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당신이 저들보다 더 훌륭한데 인정을 못받는거 같다. 당신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와 자리를 주고 싶다."


뱀의 대가리가 될지언정 용의 꼬리가 되기 싫다는 류가 대개 여기에 넘어간다. 생활의 궁핍함이나 전망이 없다라는 판단은 부수적인 변명거리다. 정말 그런 이유에서라면 변절보다는 잠수를 택한다.


원인은 '시민사회', '정치조직'의 미성숙이다.
성숙한 시민사회와 건강한 정치조직 문화가 있다면 허영심에 끌려 분열하는 자가 있더라도 그 영향은 미비해진다.
우리나라 시민사회는 근대국가체제와 민주주의 경험이라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고, 정치조직은 지배체제의 탄압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87년 민주화 이후 비로소 (국민적인) 민주주의 경험이 시작되었고 지배체제의 야당탄압도 노골화되지 못했다.
그 후 30년, 탄핵촛불로 시민사회의 성숙도를 증명하였고 퇴행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과제는 정치조직, 즉 정당과 정당정치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열린우리당은 실패했고 정당정치라고 평가할만한 현대적인 정당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박근혜까지의 대선은 인물 대결 즉, 개인전이었다면 다음 대선부터는 정당,가치대결 즉, 단체전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대선에서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보다 당중심성, 정당발전에 관심갖고 얘기하는 사람을 지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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