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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괜찮아
게시물ID : gomin_1299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iDeIamour
추천 : 4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6 00:20:47
너랑 같이산지 3년 볼꼴 못볼꼴다보며 너 의식주 해결해주느라 

 난 개털돼고 넌 그간 모은 1200만원으로 딴남자 찾아갔어 

 그리고 지금은 니가더 개털이란거 알아 난 이름만대도 다아는 대기업 들어갔어도 나는 천생 월급쟁이나 팀워크는 안맞는거같고 

 사회에서 뒤통수 쎄게 맞고 나 영업한다 하니까 니가 코웃음쳤지 

 그래 지금도 잘나가는건 아닌데 전보다 훨신 더 편하게 일해 역맛살끼있는 나에게 이일은 어쩌면 천직이라 생각할정도로 나랑잘맞고 이제 더이상 너에게 쓰는돈이 아닌 날위해 사용해 날위해 

 처음으로 3년만에 옷을샀어 널위해가 아닌 날위해 끊었던 자전거나 내 취미들도 다시 시작하고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더러운건 날위해 난 살아감에도 이 공허감이 채워지질 않는다는거야 

넌 날 너무 닮았어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난 페북을 안했고 너와함께 하던 게임도 우리 미래위해 접었는데 넌 게임에서 만난놈이랑 게임속과 페북에서 놀아나며 우리살던집 보증금까지도 내게 요구했어 

 그새끼랑 놀아나려고 너가 홀로 자라서 항상 부정적인 시선 고쳐주고 빛으로 가득찬 세상이있다는걸 보여주기위해 너가 보지 않으려했던 곳에서 난 시궁창 바닥까지 기었어 

너에게 처음으로 가족다운 가족 만들어주려 우리 가족 우리 이모들 우리 친척들을 어디갈때면 늘 너찾고 먹을거 하나라도 더챙겨주게 만들어주고 

비록 없이 자란너지만 그 가족이란것에서 너에게 따듯함을 만들어주고싶었는데 넌 그모두를 배신했어 

먼타지에와서 너홀로 지낼거에 힘들까봐 난 일끝나면 무조건 집에갔고 술한모금 입에 대지도 않았고 친구들과도 연락 다끊었어 니가 사달라는거 다사주고 해달라는거 다해주며 그렇게 살았어도 후회되면서도 후회하지 않으려해 

나도참 등신같지만 넌 더등신같아 갔으면 잘살기나 할것이지 나처음만난 그때처럼 그지살고있니 왜? 

니가 그렇게 떠나버리고 그빈자리 아직도 못메꿨어 정말 생각안하려해도 모든일상이 내 회로들이 다 널위해 돌아갔고 그렇게 산 3년이 갑자기 고쳐질리 없잖아..? 하지만 노력하고있어 

난 정에 너무약해 너도 알거야 그럼에도 폰바꾸고 번호도 바꾸고 너와의 기억끊으려 모든수단 다 동원하고 니가생각이나도 아직 연락한통안한 내가 정말 대견스러울정도로 안쓰러워 

무엇보다 짜증나는건 너랑 헤어지고 살도 다빠져버리고 내가원하던 삶이 비로소 완성되었다는거야 

그리고..그와중에도..거울을 볼때마다 내얼굴에 니얼굴이 겹쳐..우린 닮았으니까.. 쌍둥이 소리들을정도로 닮았었으니까..그게 무엇보다 제일짜증나..덕분에 내인생에 철학도 바뀌었어..

내가 상상하는 그 어떤일도 일어나지 않아.. 

원래 내년에 결혼하려했지 우리? 그생각만하면 잘됐다 싶다가도 왜이렇게됐나 승질만나
 
망할년아 니생각날때마다 이악물고 잘살아야겠단 생각밖에 안든다..고맙다 내육체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맨탈 단단하게 잡아줘서

맨탈 겨우 부여잡고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나가서 정말다행인데 아직도 내머리속에서 나괴롭히는 너때문에 속풀이로 글써본다.. 다쓰고나니 좀..후련하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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