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관광객을 줄인다든지 한류 문화를 통제하는 식의 아주 일방적이고 노골적인 보복 조치로 대응 중이죠. 이 문제로 야당 의원들이 중국 외교부장을 찾아가서, 사드보복을 중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 배치를 늦추면 생각해보겠다고 맞섰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반갑게 맞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 모두 한중 관계를 소중히 하고 한중 수교 25주년 성과 위에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해야 합니다.]
왕이 부장은 한국 측이 사드 배치를 가속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배치가 늦춰지면 한중간 갈등 국면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중 의원들은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이 진행 중인 한국 여행 규제나 한류에 대한 제재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드 문제를 가지고 경제 및 문화 교류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양국 국민 간에 우호적인 감정이 형성될 수 있도록 이런 제한 조치를 풀어야 합니다.]
중국의 논리와 선전에 이용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방중 의원들은 차기 정부의 사드 문제 재검토 등 민감한 발언은 자제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의 향후 정치 환경이 불확실 한데다 미·중 대립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사드 문제에 있어 융통성을 가질 가능성이 작다며 이번 접촉의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973764&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