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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콩까루집안
게시물ID : history_12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비28호
추천 : 27
조회수 : 31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3 21:16:13
세조~성종조때 이야기임.

Book1-1.jpg


□ 폭력부인 정귀덕(鄭貴德)

승문원 지사(承文院知事) 박윤창(朴允昌)의 마누라임.

1. 남편을 종(奴) 처럼 부림.

2. 남편이 한쪽눈을 잃어 애꾸눈이 되었는데 “애꾸눈 놈아, 애꾸눈 놈아, 네가 일을 아는가?”라고 놀림.

3. 세조(世祖) 3년, 남편 박윤창(당시 벼슬 행호군, 行護軍)과 새로 짓고 있는 집의 창문 위치를 남편과 다투다가 

   성질을 못참고 집을 다 때려 부심.

   "짓지마!, ㅅㅂ 짓지마!. 성질이 뻣쳐서 정말. ㅅㅂ 짓지마!" 이렇게 외치며 집을 때려 부셨다고 한다나 뭐라나...

4. 아들 박성근(朴成根)이 어릴때 부터 정씨(鄭氏)는 외간 남자와 눈이 맞아 남편이 야근할때마다 집에서 간통을 함.

   아들 박성근이 어릴때 ‘나는 어미가 잠잘 때에 발이 넷이 있는 것을 보았다.’라고 이웃에게 이야기함.(다섯 아닌가?)

5. '4번' 때문에 어미 정귀덕이 박성근을 밤에 뒤주 속에 가둬 놓고 간통을 함.(사도세자인가?)

6. 정귀덕은 집에서 부리던 남자종 중에 한명을 좋아해서 간통함. 이게 소문이 났는데 소문을 낸 자기집 계집종과 계집종의    애를 때려 죽임.

7. '6번' 때문에 결국 구속되어 있다가 가뭄으로 인한 대사면령으로 석방됨.

8. 나중에 아들 박성근한테 살해 당함.

 

 

□ 박윤창(朴允昌)의 딸 어을우동(宇同)

1. 원래는 종친인 태강수(泰江守) 이동(李仝)과 결혼함. 종친과 결혼 했으니 이제 박윤창의 집안도 종친임.

   그러나 이동이 어을우동을 버림. 일설에는 이동이 기생을 좋아하는 바람에 어우동을 버렸다고도 하고 나중의 기록을 

   보면 어우동이 은세공 기술자에게 자기 신체세공을 자주 부탁하는 바람에 태강수가 버렸다고도 함.

2. 일단 태강수에게 쫓겨난 뒤 어을우동과 간통한(혐의) 인물들.

   종친 방산수(方山守) 이난(李瀾) 

   종친 수산수(守山守) 이기(李驥)

   서리(書吏) 오종년(吳從年)

   은장이[銀匠, 은세공 기술자]

   내금위(內禁衛) 구전(具詮) 

   생도(生徒) 박강창(朴强昌)

   학유(學諭) 홍찬(洪璨) 

   생원(生員) 이승언(李承彦)

   서리(書吏) 오종련(吳從連)

   서리(書吏) 감의형(甘義亨)

   양인(良人) 이근지(李謹之)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의정부 우찬성(右贊成, 종1품) 어유소(有沼)

   병조 참의(兵曹參議, 정3품) 노공필(盧公弼)

   부호군(副護軍) 세적(金世勣)

   부평 부사(富平府使,종3품) 김칭(金偁)

   형조 좌랑(佐郞,정6품)  정숙지(鄭叔墀)

   김휘(金暉)

   사노(私奴) 지거비(知巨非)

   간통 장소는 일반적으로 집, 그냥 방, 관공서 사무실, 사당(祠堂), 길가의 인가(人家) 등.

   어우동은 시대를 미리 읽는 능력이 있었나 코스프레도 상당히 능하게 하여 남성들의 족을 기립 시키는 재주가 있었음.

   

   고위 공직자들은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일반인들은 가족과 함께 노비의 신분으로 변방으로 쫓겨났다가 

   몇 년뒤에 사면 되었다고 함.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전형임.

   어우동은 결국 교수형으로 죽음. 종친 여자라면 아무리 행실을 족같이 해도 사약을 내리거나 자결하라고 하는게 보통인

   데 교수형이라니... 교수형이라니... 성종 임금 대뇌의 전두엽까지 아파오게 했던 사건임.

   이거 영화도 만들고 좀 유명한 이야기임.

 

한편, 10년쯤 뒤에 다시 어우동 관련자들에 대한 논란이 좀 있었는데 성종 임금 "입에 담기도 더럽다(言之醜也). 퉤! 퉤! 퉤!"라고 딱 잘라 말할 정도였음.

 

 

□ 박윤창(朴允昌)의 아들 박성근(朴成根)

1. 엄마인 정씨(鄭氏)한테 어릴때 부터 구박 받고 자랐음.

2. 어른이 되어 분가하는데 어미 정씨(鄭氏)가 노비와 재산을 제대로 물려주지 않고 거지꼴로 내보냄.

3. 열받은 박성근은 드디어 영화 공공의 적의 암사동 노파 살인사건의 범인 조규환이 처럼 삐뚤어져서 재산을 빼앗을 목적

   으로 외가쪽 형님인 정소(鄭韶)와 

   공모, 정소집의 노비들을 시켜 강도로 위장하여 엄마를 살해함.

4. 결국 체포되어 박성근과 정소는 피의자 신문 조서를 꾸미다 강철중이 한테 곤장 맞고 죽었고 가해자들 가족들은 전부

   변방으로 쫓겨남.



아무튼 엄마, 아들, 딸 모두 제각각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낸 트리풀크라운 집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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