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로 8시간49분을 다 본 사람입니다.
그리고 파파이스를 매주 챙겨보고 출퇴근시간 아이팟으로 뉴스공장을 들으며
제 아이디의 준이형은 김어준일 정도로 빠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극곰 님께서 쓰신 글과 댓글, 그리고 세월호 게시판의 여러분께서 남긴 글들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8시간 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자로님이 이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일단 남극곰님의 주장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려 볼게요.
엄청난 반박이 예상되지만 하나 하나 다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오유는 대부분 자로에 대해 비판적인 듯 싶네요
1. 그 동영상을 보면 잠수함이 아니고서야 거의 설명이 안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로님은 단지 가능성을 열어놓으신거에요.
본인은 잠수함으로 확신하지만 더 확정적인 다른 증거가 나오면 인정하겠다! 이런 뜻이지요
2. 자로님 동영상에 엥커는 아니지만 외력이 있다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분명히 나와있습니다! 다시 보세요
3. 본인은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는 것도 나옵니다! 진짜 8시간 다 보신거 맞나요?
4. 헛점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동영상을 본 저로서는 정말 반박하지 못하게 만들었구나 라고 생각들던데요?
5. 1번을 다시 말씀드리는 거지만 본인은 잠수함을 확신하나 가능성은 열어두었다고 분명히! 분명히! 나옵니다.
6. 국민들이 진실을 아는게 힘을 보태기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면 파파이스도 엥커설 말하면 안되는거였나요?
7. 이건 동감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게시판의 여러 글들을 보며 다른 분들의 선의의 논쟁이라 생각하며 글을 읽어보았지만..
자로의 의견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저도 속직히 파파이스 김감독의 주장을 반박할 때는 속이 상했습니다.
파파이스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파헤치는 파파이스의 신뢰가 깎이진 않을까 싶어 걱정도 했습니다.
따로 만나서 이야기 하지 왜 이렇게 내버리는 건가 이런 생각도 했지요
자로 동영상이 나오고 나서 김어준 측에서 어떤 반응이 있나 싶어 뉴스공장을 들었지만 이 동영상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었고
파파이스(127)에서도 인텐션 개봉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만 나왔지요
이로 인해 저는 자로의 주장을 조금 더 신빙성 있다 생각하지만 김감독이 인텐션을 계속 만들었다는 것은
나름의 확신이 있어서 만들었다 생각하기에 인텐션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잠수함>인텐션... 아직은 이런 상태)
마지막으로 모두의 바람대로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된 모든 나쁜 새끼들 강력한 처벌 받길 바랍니다.
글을 쓰며 나는 왜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나 생각해봤는데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