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중학교 때부터 였고요
고등학교가니깐 듣기 싫을 정도로 나오던 말입니다.
이제는 오래전 일이지만
이번 사건 일어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말이네요
저 때 당시에 뉴스에도 안나오고 말에서 말로만 전해지던 이야기가 있었어요
인접학교 누가 자살 했다더라
이거였어요
선생님들이 아이들 입단속 하고 했지만 퍼지는 걸 막을 수 없었죠
그러자 선생님들이 한날 아이들에게 말하더군요
"그거 신경쓴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그거 신경쓸 시간에 공부나 해라 그거 핑계대고 잡담하고 놀지 말고
10년도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도 기억나고 이번일로 더 기억납니다.
누군가의 죽음 그것도 나와 같은 나이대의 아이의 죽음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바꿔놓는 마법의 말이었죠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자살을 했을까?
무슨 생각이었을까?
안타깝다.
등등의 모든 감정을 한방에 키보드에서 딜리트 키 누르듯 없애버렸죠
그리고 그 다음에는 자살하는 놈은 패배자다 나쁜놈이다. 머 등등등.......
죽은 아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쓸데없는 짓이고
그렇게 죽은아이도 그냥 신경쓸 가치도 없는 무가치한 나쁜놈이 되었죠
그때 제 기준으로 나이든 사람들은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을 저렇게 가르쳐왔어요
타인에 대해 무감각하게끔 말이죠
이번 사건났을때 선장을 보며 생각이 났어요
그 선장과 절 가르치던 선생이 겹쳐보이더군요
남 따위는 알 바 아니라고 가르치던 나이든 사람이 더 늙으면 저렇게 되겠구나
그래 이건 이해가 안가고 비상식적인 일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크고 자라서 이 사회에 잘 적응한 사람으로서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었다고 말이죠
이번 일 이전에 있었던 사건 사고를 찾아봤어요 모든 패턴이 같더군요
그래요 이게 정상이었던거예요
지금까지 여기서 잘 적응하고 살아온 저 사람들로서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