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속초도 처음, 겨울 바다도 처음 모든게 낯설었답니다
배가고파 속초중앙시장으로 무작정 출발
감자전 익는 냄새에 이끌려 자리에 앉아 "전 하나 주세요"말했어요
주인 아주머니는 "막걸리도 한자해야지"라고 대답하시더라구요
의문없이 막걸리한잔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모여들더군요
일용직을 하시는 것 처럼 보이는 아저씨 두분,
어린아이 둘이 있는 가족, 커플, 젊어보이는 아주머니 두분 까지
작은 철판을 하나를 식탁삼아 삼삼오오 둘러앉았어요
-이곳에서는 철판위에 익혀진 감자전을 따로 접시에담지 않고 바로 식사하는 형태였어요 :)
저는 그곳에서 선물처럼 즐거운 식사를 하고나왔답니다
익어가는 감자전 한입에 막걸리, 더하여 큰 안주가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모든것이 다 선물같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