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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 냥집사들은 그냥 보세요
게시물ID : movie_64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2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5 23:53:41
오유에 리뷰를 간만에 적습니다.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금년 첫 영화는 전날 본 '패신저스'였습니다만, 사실은 이 영화를 먼저 보고 싶었어요.

 비주류 영화인터라 상영관이 적어서 패신저스를 먼저 보긴했지만
 - 뭐, 패신저스도 상당히 재밌게 관람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저는 예전에 책이 출판되었을 때인가- 아무튼 기사로 먼저 접했던 이야기입니다.

 영화 개봉 자체는 최근에 알게 되었죠.
 
 무튼, 당시에는 '하이파이브하는 고양이'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 지금은 구글에서 하이파이브하는 고양이로 검색하면 자전거 타는 꼬마가 나오네요;;;

 이 영화는 정말.

 훌륭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밥'이 대단하죠.

 영화를 보면서 참 훈련을 잘 시켰다라고 느끼면서 봤는데

 밥은 실제 그 고양이라고 합니다!
 
 배우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밥의 연기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영화의 종반부 제임스와 밥이 책 출간 기자회견과 사인회를 진행할 때 한 남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마치 제 이야기 같았어요'

 저도 수 년 전 길에 버려졌던 냥이 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물론 밥처럼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장난치고 안고 뽀뽀하면 질색을 하며 도망가는 녀석들이지만

 피곤한 몸을 뉘어 잠이 들었다가 깨었을 때 제 곁에서 고롱고롱 거리면서 자고 있는 두 녀석의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아마 냥집사님분들은 공감을 할 것입니다.

 제임스가 돈이 바닥날 때까지 밥의 먹이를 끝까지 먼저 챙기는 모습을 말이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네이버에 연재 중이신 허5파6님의 '여중생A' 중에 나오는 한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무너지기 전 지탱해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딱 한명이면 충분하다.'

 저 대사를 보고 눈물이 핑 돌았었는데 말이죠.

 이 영화는 언제나 우리의 삶이 희망과 맞닿아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약중독자에 버스킹이라는 구걸을 하며 노숙을 하고 쓰레기통을 뒤지던 제임스.

 그가 밥이라는 고양이와의 만나고 삶이 긍정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변화합니다.

 그저 밥을 만난 행운 덕분에 그의 삶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티가 이런 말을 하죠.

 '우리 오빠는 의지가 부족했었나 봐요. 아니면 의지가 충분했었지만 극복하지 못했는지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죠.

 제임스는 분명 그 행운이라는 이름의 기회를 스스로의 힘으로 붙잡은 것. 이라 생각합니다.

 
 2017년 정유년 첫 힐링영화.

 CGV 독점에 상영관도 적습니다.

 하지만 추천합니다. 특히, 냥집사님분들은 꼭 보세요. 절대 후회없습니다.

(-) 추가로, 이 영화 한글 작명도 참 잘한거 같아요. 
원제는 'A Street Cat Named Bob'이죠. 직역을 했다면 무진장 딱딱했을꺼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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