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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집 주인이 맨밥만 먹으면 심심하니 여러가지 야채도 섞고 고기도 섞고 고추장도 섞어서 파는데 처음에는 장사가 잘됐음.

근데 어느 순간부터 고추장 양이 너무 많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고추장만 따로 담아서 취향대로 먹게 해줌.

고추장 성애자들이 왜 고추장만 따로 담냐고 고추장 차별하냐고 노발대발하고 난리났음.

다른 고객이 맵고 짠거 잘 못먹는 분들도 있으니 당연한거 아니냐 하니까 그럼 고기 못먹는 사람도 있고 야채 못먹는 사람도 있는데 아예 그것들도 분리하지 그러냐 하고 발끈함.그러고선 야채에도 고추장을 뿌리자, 고기에도 고추장을 섞어서 볶자 하면서 모의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