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정신병동에 입원한 적이 있었어요. 치료는 잘 받고 완쾌돼서 나왔구요.
근데 그때 병동 분위기가 되게 좋았거든요.ㅋㅋㅋㅋ
역설적이지만..ㅋㅋㅋ ㅠㅠ
다들 밖에서 힘든 일 겪고 급성으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오셔서 입원하신 건데
암튼..
전 퇴원하고도 그분들께 틈틈이 연락 드렸어요.
다들 좋은 분들이셨거든요.
근데 왠지.. 시간이 갈수록...
연락할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가장 힘들 때 만난 사람이 저인데
잘 살고 있다가도 제가 연락할 때마다
그떄의 힘든 기억들이 떠오를까봐요....
하아... 카스에 다들 결혼하시고, 애낳으시고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 보면 정말 흐뭇하고 기분 좋거든요.
근데 그렇게 기분 좋을 때마다 연락하고 싶어도 왠지 망설이게 돼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서서히 연락 끊고 지내는게 그분들께는 도움 되겠다 싶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