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서, 티비를 보니 알몸마라톤을 한다고 한다.

수백명의 남자들이 웃통을 벗은 채 달리고, 그 사이사이에

민소매를 입은 여자들이 같이 달리고 있었다.

보는 내내 몹시 불편했다. 새해라고 알몸으로 달리는 것이 괜찮다면,

평소에 길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은 괜찮은가?

왜 새해라고 이 모든것을 받아들여야 하나.

 

이 마라톤이 '나'만 불편한건가, '나'만 예민한건가-

 

티비에서 본 대전광역시에 문의를 했다.

 

문의 내용 :

"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 갑천길을 따라 달리는 

7km 코스로 친환경과학도시(에코사이언스시티) 대전의 풍광을 마음껏 즐기는 이색마라톤이다.       

남성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참가자는 민소매 형태의 의상을 입는다. "

라는 보도자료와 뉴스에서 이 대회를 보았는데 너무나 불편한 행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 남깁니다. 

남성은 맨몸으로 하고 여성은 민소매라는 것이 너무나 남녀차별적인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맨몸으로 달리는 남성을 왜 일반인이 보아야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새해에 추운데 결의를 다지는 개념이라면, 남녀구분말고 모두 민소매만 입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

ㅇ 대전시정 발전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ㅇ 먼저 대전맨몸마라톤대회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행사 취지는 알고 계신바와 같이 새해 각오와 건강을 다지고 가족, 동료, 회원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맥키스컴퍼니에서 주최, 주관한  행사입니다.     

※ 관련사이트 : (http://blog.naver.com/mediadj/220899927233), (http://chowoongrae.com/220901816594)

ㅇ 알몸마라톤대회는 대구(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 인천(월미알몸마라톤대회), 경기(의정부회룡 알몸마라톤대회, 여주 남한강 마라톤대회), 충북(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 강원(대관령눈꽃축제겸 국제알몸마라톤대회) 등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복장 컨셉은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ㅇ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이색적인 컨셉과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럽게 봐 주시길 바라면서 정유년 한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참고로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맨몸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른 불편한 생각(남녀 복장코드외 )에 대하여 행사 주관사인 ㈜맥키스컴퍼니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 지역에도 항의글을 남겨야하나.

나만의 오지랖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