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지 2주 후면 1년이 됩니다.
남편이 곧 올지 모르니 단독직입적으로 쓰겠습니다.
만삭일 때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부는 섹스리스입니다.
남편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성욕이 마이너스라고 보시면 돼요..
남편이 싫거나 그런건 아니고,
둘 사이도 뭐 동지같은 마음으로 잘 챙겨주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쪽으로는 왜 전혀 욕구가 안생기는걸까요ㅠㅠ
출산 후 처음에는 상처 아물고 아이 키우는 데에 적응하는 기간이라서였다고 치고,
그 후에는 아이가 통잠을 늦게부터 자고, 모유수유 중이라 찝찝했었다고 치고,,,
편찮으신 친정 어머니 수발 중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아이 세 살까지는 절대 임신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고..
뭔가 복잡한듯 하지만 이게 성욕 마이너스에 대한 충분한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쪽으로 남편이 소질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게 온전한 이유가 될 수도 없는 것 같고요.
현재 남편도 제가 성욕이 마이너스가 됐다고 말해서 그런줄 알고 있고
억지로 우겨서 하거나 그러고 싶지 않은지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이런 상황이 이혼사유가 될 정도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아니..
제가 정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유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뭐 제 상황이나 심리 등 자세하기 모르니 딱 맞는 답을 찾기 힘들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벗어나서 보통 말하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있을지..
도와주세요!
오유에 이런 글은 처음이라 두서없이 적어내려간 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