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계속 우울하고 걱정도 들고 불안해서 미치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언뜻 본 나 자신과 대화하기가 떠올랐어요. 내가 날 위로해주고 조언해주고.. 그러면 자존감 올리는거에 도움이 된대서 해봤어요. 말로 OO아 너 예뻐 착해 이러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서 노트에 적었어요.
지금 힘든 나는 검정색으로 쓰고 토닥여주고 조언해주는 나는 빨간색으로 썼어요. (파란색으로 쓰고싶었지만 파란펜이 없네요ㅠ)
처음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ㅋㅋ 하면서 좀 쪽팔리고 그랬지만 써갈수록 괜찮아지더라고요.
오히려 남한테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 고민을 얘기할 때조차도 틀에 가둬놨던 날 벗어나와 대화하니까 더 후련했어요. 애초에 나 자신과 대화하는거니 속일 수도 없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