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끝나고 퇴근해서 씻자마자 도깨비 11회 삼탕하다가 드는 생각인데
반장이 기타누락자 핸드폰 번호 따면서 그러잖아요
"넌 (비상연락망) 한 번도 받아본 적 없겠지, 내가 3년 내내 반장이었으니까" 하고 웃는데
내가 은탁이었다면 두고두고 생각할 거 같아요
은탁이는 분명 친구도 없고 힘든 학교 생활을 해왔으니 학교에선 항상 주눅들어있고, 반장 같은 건 생각도 못 해봤을텐데
그런 건 전제하지도 않고 은탁이도 반장하고 싶었으면 할 수 있었을거다- 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찡했네요
일 나갈 준비하면서 졸업식 씬 봤는데 화장 안 하고 보길 잘 했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둘이 친하게 잘 지냈음 좋겠다 하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매 편 재미있지만 이번 11회는 정말 내용이랑 대사들, 연출들 모두 좋았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