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선후보경선도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이다지도 시끄러운걸 보고 분란을 조장하는 정치인들에게 한마디씩 하면 이런 말들이 돌아옵니다.
"그들도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 인물이 쉽게 나오는줄 아나?"
"삐져도 달래서 같이 가야 한다"
저 문구만 딱 떼어네서 보면 아이 유치원 보내는 부모의 심정입니다.
문제는 저 심정으로 '군주'를 바라본다는 거죠.
이재명 등의 정치인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머슴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그것도 다수의 주인이 깽판치는 머슴을 달래야 합니까? 혼을 내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지 잘났다고 주인 위에 군림하며 계도하려는 머슴에게 고개를 숙여야 합니까? 당장 내쫓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지 하고 싶은거 못한다고 삐져서 징징대는 머슴을 잘 달래야 합니까? 어디 머슴주제에 주인에게 대드냐며 호통을 쳐야하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은 어떻죠?
사실을 왜곡하고, 상식을 파괴하고, 당원과 민의를 거스르며 어떻게든 자신들의 기득권을 쟁취하고자 얕을 수를 쓰고있는 자들...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그런 정치인들 때문에 참 힘들고 피곤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장 나의 지지세력 안에 누군가가 저런 똑같은 짓을 한다면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것일까요?
어르고 달래고 비위맞춰주는게 옳은겁니까? 아닙니다. 후드려 패서라도 정신차리게 만드는게 당연한겁니다. 아니면 포기하던가요.
일 잘한다고 해서, 자주 나오는 인물이 아니라고 해서 봐주고 이해해줬다간 예전과 똑같은 나라를 벗어날수 없는 겁니다.
지금 그거 바꿔보겠다고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는데, 그걸 등에 입고 똑같은 짓을 하려는 인간들을 가만 내버려 둘 수 있습니까?
저기요... 인물은요 사실 새누리당이 더 많아요. 김문수가 어떤 인간인지 아십니까? 탄핵 정국 가운데에서도 압도적 지지로 살아남은 인물입니다.
의원시절 평가 1위를 밥먹듯 한 사람이에요. 제가 예전 소사 지역구라서 너무나 잘 압니다. 그만큼 일 잘하는 국회의원 본적이 없어요.
근데 그런 인물이라서 헛소리, 개소리를 해도 봐주고 달래야 합니까? 말도 아닌 소리인 겁니다.
민주당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겁니다. 그들은 유치원에 보내야할 내 새끼도 아니고, 맹목적인 충성을 해야할 절대군주도 아닙니다.
그들의 워딩처럼 내 머슴, 시종일 뿐인 겁니다. 그러면 그렇게 대우를 해야죠.
아까운 인물이다? 보듬어 가야한다? 탈당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걱정마세요. 이회창도 대선후보 전엔 대쪽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인제요? 젊은 유권자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안철수요? 말 안해도 아시겠죠? 솔직히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을 봐도 정말 '아까운' 사람인가요?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의 이미지나 워딩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궤적과, 그의 실천에 달린겁니다.
지금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실상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지금은 드러나지 않아도 흙 속의 진주처럼 반드시 발견될 사람들이 아직 우리에겐 많습니다.
그러니 걱정마시고, 철저하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머슴은 머슴처럼 대해야 합니다.
더이상 국민을 미개한 대상으로 보고 계도하려는 움직임을 가지는 자들을 가만 둬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