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7.. 아니 38세 아재 덕후,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서 본 애니입니다.
짱구라던지 이런 느낌의 유아용 애니 말고 나름 성인 취향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오늘자 (1/7) 네이버 영화 기준 예매율, 검색율, 영화인 검색 순위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2. '거 캐릭터들 참 단순하게 생겼다. 당장 내 만화책들만 뒤져도 닮은 여고생, 남고생 캐릭터 몇 명은
찾아내겠네... 뭐야 그냥 TS에 타임슬립물이었나..' 처음 시작 20분 동안의 소감은 이랬는데,
클라이막스 무렵엔 '엉엉엉엉 날 가져요 마코토 센세 ㅠㅠㅠㅠㅠ'
3. 영화가 끝나고 막.. 감정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꼭 기억해야 할 아이들의 이름이 있다는 것이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미증유의 자연재해를 겪으며 성장한 일본의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도 충분히 치유와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쪽은 막을 수도 있었고, 모두 살려낼 수도 있었으며 심지어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 재난이지만 말이죠.
4. 먼 훗날 제 무덤에 이 작품의 블루레이 디스크를 꼭 같이 넣어달라고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