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내부분열된다고 당지지율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올라갈 수도 있겠죠. 소수의 전사들로 대선 이길 수도 있어요. 근데 그 다음은요?

요즘 "유권자 단일화"라는 요상한 용어로 자꾸 갈라치기 당해도 피해가 없다는 식에 빌미를 제공하는데,,,

실제로는, 총선과 대선은 양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번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의당과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이고.

노무현 대통령 때, 열우당이 성공할 수있었던 것도 독자적으로 개혁적인 노선을 걸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대선은 다릅니다. 총선이 자기 정파 세력 불리기 게임이라면, 대선은 누가누가 많은 세력을 규합하나 싸움입니다.,,,그 이유는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있습니다만, 진짜 중요한 이유는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적어도 야권 연대를 통해 150 석 이상의 국회의원을 포섭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되도 반쪽짜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메르켈과 오바마를 비교해 보세요. 머,,대선과 총선이 붙어 있으면 갈라치기해도 나중에 총선에서 승리하면 되니까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1대 총선은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만약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된다고 해도 국회의원 수 부족하면, 앞으로 어떤 입법도 할수 없습니다. 그냥 개헌파에 질질 끌려다니는 여소야대 정국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의석 확보가 중요한 것입니다. 국민의당 의원들 빼오는 걸 집중해야 할 타이밍에, 우리 집안 식구들끼리 노선갈등을 벌이다니요. 그래서 대선전 개헌 주장하는 국회의원들, 완전국민경선제 주장하는 국회의원들, 사쿠라짓하는 국회의원들 다 탈당하라고요?? 누구 좋으라고요??? 국회의원 의석수 부족하면 재벌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 절대 성공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