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이면 2주년이 되던 커플이었는데,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졌습니다
바로 붙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뒤늦게 잡아보려 하지만 잡힐것 같지 않네요
매일매일 연락하고 거의 매일을 얼굴보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도 없고 보이지도 않으니 미칠것 같습니다
비록 화요일에 헤어지고 지금 금요일이지만, 그 3일동안 식사는 한번밖에 안하고 술만 마시고 있고
붙잡으려고 오늘 새벽에 카톡 메세지도 장문으로 보내봤지만 아직 읽지도 않았네요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이차가 많이나는편이라 정말 잘해주려 노력했구요.
같이 알바하다 만났는데 추울까봐 항상 핫팩챙겨주고, 핫초코도 집에서 항상 타서 알바할때 마시라고 가져다주고
서로 다른일을 하게되었을땐 저보다 늦게 끝나면 이틀중에 하루는 꼭 마중나갔습니다.
오래기다렸어도 싫은내색 한번안하고 기다렸다가 집에 바래다주고 왔고,
빼빼로데이 단기알바 한다고 밖에서 떨고 있을까봐 핫팩 챙겨주고 조퇴하면서까지 마중가서 따뜻한 밥도 사먹이고..
밥을 안먹었다고 하면 항상 먹을거 사가지고 집에 방문해서 식사 거르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저는 굶어도 그아이만큼은 굶게 하기 싫었기 때문이죠.
최대한 개인적인 시간 많이 쓰게 하려고, 놀러갈때나 영화볼때 식사를 할때도 항상 제가 예약하고 예매하고 그랬습니다.
집에 샴푸가 없고 바디샤워가 없어서 못 씻으면 사다주고,
기념일 이벤트 한번도 거르지 않고 챙겨줬습니다.
그랬는데 그게 부담스럽다고 하니 어쩔줄 모르겠네요.
사귀는 동안 싸우면 하루를 넘긴적이 없을 정도로 빨리 화해하려고 노력했고,
사랑이 틀어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헤어지니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네요.
이렇게 차가운 여자라고 생각된적 없었는데 카톡도 읽지않고 전화도 받지 않네요.
오늘은 일을 그만둔다고 말했습니다. 일하는곳이 여자친구 집과 가까워서 혹여나 마주칠까봐 그만둔다고 했는데
잘한건지도 모르겠고.. 남자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아니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보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그 아이가 매일같이 오유를 하기 때문이에요.
헤어지는날 버스안에서 머리맞대고 자면서 손가락 꿈틀대는게 아직도 생생하다 박작..
나 그때 잠깨있었는데 박작 깰까봐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