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뭐라고 소개해야될까? 어릴땐 그냥 공부잘하는애였다. 딱히 뭘하는것도 없었고 잘하는것도 없었다. 그런데 고등학교들어와서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말았다.선생님들도 날 챙겨주는눈치가아니고 고2때는 심화반에서 나가게되었다. 그리고 담배펴서 걸린애들 불러다모아서 연극보여주는데에 나도같이가게되었었는데 그때 그중 어떤 남자애랑 친하게 지내게 되었었다.( 아휴..저런 일진을 만났었다니 잊을수가없다..ㅋㅋ) 개가 나보고 넌 어떤 애냐고 물어봤었다.... 난 너무 추상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했고 솔직한 대답을 하기 어려웠다.그래서 나는 공부잘하는 애인척을 하고 말았었다. 그때 처음으로 나는 공부빼고는 뭐지?라고 생각이들었다.또 나는 나를 앞으로 어떻게 설명해야될까라는 생각이들었고 더이상 공부잘하는애가 아니라는것에 슬펐다. 요즘같은 시기에 느낀다. 아무것도 달지 못한지금. 보통 자기소개를 할때 대학교를 말하거나 직장을 말한다.그런데 진짜 그게 나를 말할수있는것일까?그리고 난 그런 좋은배찌를 달지못한 나를 질책해야되는것인가 아님 그런거를 빼고도 나를 설명할 무언가가 없다는것을 자책해야되는것인가.. 이런대학을 다니는 사람은 이럴꺼야 저런일을 하는 사람은 이럴꺼야 이런 사람들의 스스로의 통계치로 나를 묶는것?나는 그냥..그런게 그냥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