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임상병리사고요 regional hospital (주립병원 비스름해요)에서 일하고 있어요.
인구 적은 중소도시에서 살고있습니다.
직업이 적성에도 맞고 직장 동료들도 친절하고 좋아서 만족하면서 병원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나름 인정받아서 지금은 주니어 메니저로 있는데요 요즘 갱년기인가.. 갑자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꿈이라면 꿈이 있어요. 직업군인..
대학생때 한국 군입대 생각도 해보았고 항상 선망하던 직업이었어요.
한번씩 캐나다 병무청 사이트와 군인 포럼도 들이고 했는데 캐나다 군대 임상병리병 자리가 열린거에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30대에 있는 직업 때려치우고 가기도 뭐하고..
모르겠어요..
##여러분이라면 다음 중 어떤 길을 택하시겠어요?
(선택 1) 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닌다.
장점: 안정적인 정규직. 익숙한 일이라 계속하다 보면 높은 곳(?)까지 승진할수 있을거 같아요. 얼마전에 윗 메니저가 새로운 자리 생겼다고 한번 지원해보라고 힌트힌트 해줬는데 그냥 있는자리 지키는것도 좋은거 같고.. 가족들도 같은 동네 살아요. 어머니는 군입대 한다고 하면 쓰러지실지도 크흑 ㅠ
사는 곳도 물좋고 공기좋은 지역이에요. 그냥 지금 직장 다니면서 자리잡고 애들 키우면서 유유자적하게 살다 죽을수 있는 소위 말하는 '지루한 천국'같은 인생일거 같아요.
(선택 2) 캐나다 군입대
장점: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꿈.. 새로운 스킬들을 배울수 있고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파벼완다면 세계를 돌아볼수 있다는 점도 좋고 아직 젊었을때만 도전할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리고 싶어요. 사실 병과도 군에서 일하는 임상병리사라 하는 지금 하는 일과 거의 비슷해요.
단점은.. 이젠 몸이 서서히 삐걱거리는데 훈련같을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새로운 직장이다보니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야한다는거.. 그런게 걱정이에요. 게다가 군대사 폐쇄적인 공간이다 보니 인종차별도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 나이에 정든 직장 버리고 사서 고생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버는 돈도 지금보다 약간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꿈을 위해서라면 고생 감수하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군복 멋있잖아요. 남자답고 ㅋ 남자들 대부분 군대에 로망같은거 있지 않나요. 한국은 안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