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 요즘 이런 저런 발언들로
맘 많이 상하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권력을 쥐어주면 그 사람의 본모습을 알 수 있다고도 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다들 미쳐간다는 게 정말입니다.
정치인만 미치는 게 아니고 지지자들도 미쳐갑니다.
본인이 믿는 가치와 열망 5천만개가
온 사회와 공기 중에 휘몰아치고 떠돌아다니며
서로 충돌하고 추구하게 되니 미치지 않는자가 어딨겠습니까.
박원순 이재명 시장님도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경선은 다가오고 경선룰도 정해야 하니
본인 입장들을 정하고 지지자들을 결집시켜야 할 입장일 것입니다.
1위와 어떤 식으로든 차별화해야 하는데
안희정 지사는 본인의 콘텐츠로 유니크한 평가를 받는 반면
박원순 이재명 시장님은 약간 다른 방법을 선택했죠.
그 사람들의 선택이 그런 것을 어쩌겠습니까.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배신감이 심하면 아, 이 사람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내가 그 동안 사람보는 눈이 없었구나
사람을 섣불리 믿었구나하면 맘이 편해져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난다는데
뒤집어보면 안 마주쳐주면 소리 안나요.
문재인 지지자들 항상 때릴 수록 강해진다고 하지요.
사실 누구나 때릴 수록 강해집니다.
그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가 차별점이겠지요.
사람이란 게 참 단순해서 감정이 상하면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해도
일단은 쳐다도 보기 싫은 게 인지상정이지요.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생각하고
잊지않고 기억해두면 되요.
서로 척질 일 만들면 감정의 골만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