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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복숭아 가지+실화
게시물ID : drama_51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빛쟁이
추천 : 12
조회수 : 364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1/08 19:22:21
치킨집 사장님 김선씨는 점집도 자주 가고 필요할때는 찬송가 몇 구절 부를 수도 있는 평범한 한국인. 그 정도 나이면 알고 있는 미신도 꽤 될겁니다.

그 중의 하나가 예로부터 복숭아나 팥, 소금 같은 것이 벽사의 의미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겁니다.

저승이를 만나고 난 이후 김선씨는 소름 돋는 일을 몇번 겪어요.

술 취해 시비거는 아저씨가 휙 날아가 버리질 않나
아무도 없는 육교에서 폰 소리가 나며 미끄러진 자신을 무언가가 지탱하질 않나
심지어 가게에 혼자 있는데도 소리가 나며
어디 귀신이 사람일에! 하면서 괜히 큰 소리도 칩니다.

ppl 탓도 있겠지만 알바 지은탁도 나간 마당에
장사도 안되는 치킨집 것두 귀신이 있을거 같은 그 곳을 떠나고 싶었을 거고 전세금 탈탈 털어 모 아님 도 심정으로 가게를 옮겨요.(이래서 터가 중요?ㅋㅋ)

근데 저승이의 정체도 모른채 도깨비 터에 다녀온 이후 크게 앓은 후 점집에서 한 말도 그렇고 아마 의심이 들었을거에요.
그런데 때마침 계절에 안맞게 도화가 폈네요?

액땜이다 생각하고 가지를 꺾어갔고 휴대폰을 찾으러 간 그날
반지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거나 황급히 모자를 쓰는 검은 그림자를 보고 휘둘렀을겁니다. 

덧붙여 복숭아 가지 하면 생각나는 실화가 있는데
지인이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꿈에 여자 귀신이 나오며 그렇게 가위에 눌렸습니다.
그 지인 어머니가 촉이 잘 맞고 꿈도 잘 맞는 여튼  그런 미신쪽으로 정보가 빠삭하신 분인데
첨에 부엌식칼을 은박지에 싸서 베개 밑에 두고 자라고 시키셨어요.
근데 그날 꿈에 또 여자 귀신이 나와서 말을 걸더래요.

내가 이런다고 나갈 줄 알고? 깔깔깔

너무 놀래서 어머니한테 말하니 어디서 구해 오셨는지
복숭아 나무 가지를 가져와 침대 머리맡에 두고 그 가지에 실을 묶어 창문 밖으로  꺼내놓고 잠을 자라 했대요.

그런데 신기하게 그렇게 며칠을 그리 두니 그 이후로는 전혀 그런 꿈을 꾸지 않더랍니다ㅋㅋ

해서 예부터 제사상엔 복숭아를 올리지 않고..
아랑사또전이란 드라마에도 복숭아 꽃잎을 귀신이 저승사자 한테 도망갈때 무기로 쓰는 장면도 나와요.(갖고 있던 귀신도 던지느라  손에 상처입음)

 반대로 대나무는 귀신을 부르는 나무라 해서 보통 점집에 많이 꽂혀  있어요. 전 대나무숲도 좀 으스스 하더라구요ㅎ

어떻게 마무리하지...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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