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동안 멘탈이 여러번 흔들렸습니다.
제 멘탈이 원래 좀 약해요.
오유에 와서 그래도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갑자기 공격을 받으니까 좀 낯설어서 그런거 같아요.
종교 문제나 이런저런 문제로 좀 갈등을 겪긴 했지만 그래도 이해할수 있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좀 힘드네요.
아니 힘들기 보다 무서워요.
그냥 시사게 분리 찬성한다고 왕따가해자란 소리도 들어보고 (제가 왕따를 당했었기 때문에 이게 충격이 제일 큼) 분탕러란 소리도 들어보고 인종차별한다는 소리도 들어보고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고도 그러고...
저는 어린시절 트라우마때문에 상대가 나를 압박한다는 느낌이 들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오늘 어떤분들 덕분에 멘탈이 아주 가루가 됐네요.
강압적인 그분 태도 탓도 있겠지만 제가 너무 유리멘탈이라 그런걸지도 모르죠.
오유를 너무 좋게만 바라봐서 일방적으로 나만의 오유 이미지를 만들어 놓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썼던 글들이 그래도 많이 베오베 갔고 댓글로 위로도 받고 그랬었거든요.
방금도 예전에 썼던 글들과 다른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멘탈 잡다가 다시 베오베 게시판을 뒤적이고는 그런 생각이 확 들었어요
오유는 참으로 무서운 곳이구나...
별 의미없는 컨셉러때문에도 콜로세움이 생기고 자그마한 실수라도 무한확대해서 비난하고 자기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면 가차없이 공격하는...
그래도 그 와중에 제가 끄적인 썰이 오늘 또 베오베에 갔네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지만 저는 이만 떠나야 할거 같아요.
저는 싸우고 싶지 않은데 어떤 분들은 아주 싸우려고 안달이 나신거 같아서요.
무서워요.
먼저 떠나던 수많은 업로더분들이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계삭튀는 안하려구요. 그러기엔 예전에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추천과 댓글에 너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