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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연애 얘기를 들어 주실래요? 시즌2 (10)
게시물ID : humorstory_208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N
추천 : 13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2/12 21:36:16
오늘 결혼식 다녀왔습니다. 부럽내요. ^^;

시작하겠습니다. 스티큐브가 날아간 까닭에 BGM은 안넣었습니다.

...근데 이거 적으면서 느낀건데 항마력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_-;;;;;;;;;;;;;;; 뭔가 계속 아닌 길로 가는 것 같내요.

9화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6730&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8화(챕터2 End)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6698&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7화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5645&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6화(챕터1 End)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5016&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5화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5015&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4화(... 뻘글 지송 -_-;)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4186&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3화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13740&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2화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story&no=205745&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story&
1화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story&no=20573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story&

시즌 1 좌표. 
1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30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2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502&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3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531&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4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774&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5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1096&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6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158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7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23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8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228&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9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257&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0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659&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1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687&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2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885&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3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3094&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3.5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3291&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4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365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5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3979&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6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4278&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7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4672&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8부 完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4667&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BGM - 에라 몰라. BGM 없어! 소스 다 떨어짐. 가지고 있는 mp3 파일도 다 날아갔고, 그거 링크 띄우는 법도 모르겠음. 자비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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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따뜻하다."
"응~ 그러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기지개를 쭈욱 피며 끄~ 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귀여우면서도 뭐랄까... 흠 흠... 남자들은 아는 현상으로, 저는 살짝 앞으로 허리를 숙이며 작게 말했습니다.

"하, 하하... 근데 확실히 둘만 있으니까 좋긴 하다."
"응? 뭐라구요?"

그러자 못들었는지 앞으로 좇아오며 되묻는 지수. 그냥 말 돌리기도 뭐하고, 조금 표현해볼까 하는 마음에 그냥 솔직하게 다시 말해 줬습니다.

"동아리 방에 둘만 있으니까 좋다. 편해."
"음? 그렇게 하면 자취방에서도 둘만 있었잖아요."
"아냐, 그거랑 이거랑 달라."

확실히 다르죠. 자취방에 있을때엔 정신무장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이런걸 다 밝혀버릴순 없었으므로~ 그냥 픽 웃고 말았습니다. 지수는 모르겠는지 알려달라고 졸랐지만,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몇 번 그러자 지수도 관심이 떨어졌는지 더이상 묻지 않더군요. 이후엔 서로 원하는 만화책을 가져다 읽었습니다. 그녀는 이름 모를 액션 만화. 전 러브 인 러브를 집었습니다.

"또 러브히나에요?"
"응. 이거 재밌드라구."
"벌써 3번째 보는거에요~"
"그래도 재밌는걸 어떡하냐~"

제가 픽 웃으면서 읽기 시작하자, 지수가 자기 만화책으로 제 만화책을 휙 누르더군요.

"뭐가 재밌는데요~? 케타로 주변에 여자가 잔뜩 있는게 좋아서요?"
"뭐 그것도 있고."

그러자 살짝 삐졌는지 볼이 뾰로퉁 해지내요. 겨우 이런걸로? 싶었지만, 왠지 놀리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자극해 보기로 했습니다.

"흐~응?"
"거기다가 다 예쁘고 착하잖아. 어떤 애는 수줍음 많고 착하고, 또 어떤 녀석은 정말 공격적이지만 어느땐 착하고..."

말이 길어질수록 부풀려지는 볼. 어떡게 될까 싶어서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인 히로인이 좋지!" 

거기까지 말하자 지수가 자기 만화책을 팡 소리가 나게 바닥에 내려 놓내요. 조금 화난걸까요, 사과해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 지수가 제 만화책도 낚아 채더니 바닥에 팡 던져버렸습니다.

"야, 화났..."

제가 사과하려고 입을 열었는데 풍경이 빙그르르 돌더군요. 아니 정확하게는 제 고개가 돌았죠. 지수가 잡고 자기쪽으로 돌렸거든요.

"나는요?"

뾰로퉁한 볼. 그리곤 대답을 원하는 듯 한쪽으로 몰린 눈썹. 그 모습을 조용히 보고있으니 너무 귀엽더군요. 하지만 그쪽은 제가 대답을 망설이는 걸로 보이는지, 더욱 샘을 내며 "난요!" 하고 되물었습니다.

"너?"
"네!"
"너는..."

그렇게 말하며 어깨에 손을 올리고.

"제일 좋지."

하며 앞으로 밀었습니다. 그러자 철푸덕 하고 넘어지는 지수. 그렇게 넘어진 지수에게 조금 다가가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말했습니다.

"왜, 만화속 케릭터 한테까지 질투가 나?"

그러자 부끄러운지 고개를 휙 돌립니다.

"아, 아뇨. 딱히 그런건 아닌데... 그것만 보니까..."
"진짜?"
"네. 진짜에요."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
"..."
"푸하하. 너 진짜 거짓말 못한다. 귀여워."
"거, 거짓말 아니거든요?"
"응. 그래. 아니라고 하자."

그냥 그대로 껴안아 버렸습니다. 뭐, 덩치 차이가 있어서 껴안는다기 보단 제가 그냥 위로 덮어버린 것 처럼 되긴 했지만요.

"푸하하~"

그렇게 덮어버린뒤 굴러서 지수를 제 위로 올렸습니다. 귀엽게 꺅 소리를 내더군요.

"너 진짜 귀엽다."
"으아, 진짜~ 뭐하는 거에요. 내려줘요."

지수가 도망치려고 하기에 허리를 붙잡았습니다. 세게 붙잡은건 아니고, 그냥 살짝 잡은 정돈데 가만히 있더니 "에라이 변태!" 라고 말하며 가슴을 퍽 퍽 치더군요. 주먹으로 쳐서 굉장히 아픈데 왜 웃음이 나죠. 새로운 취향의 발견일까요? 생각만 해도 살떨리내요.

지수는 그렇게 몇대 때리다가 지쳤는지, 아니면 관두기로 한건지 픽 웃곤 그냥 제 위로 누워버렸습니다. 지수가 방금 전까지 흥분해서 몸을 마구 움직인 까닭이였을까요, 제 귀 옆에 헥헥대는 소리가 들려오내요. 아... 이건 좀... 싶어서 고개를 살짝 돌리고 밀어내려는 순간...

동방 문 유리창으로 우리를 쳐다보던 커피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

아 하필 마주쳐도 이럴때...
                                      (-_-;;;)
무슨 기분이 딸치다 엄마한테 걸린 것 같은 어마어마한 민망함에 몸이 그대로 굳었습니다. 지수는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제 위에서 잠깐 쉬곤 일어서서 어딜 보냐며 가볍게 뺨을 두드리내요. 그리곤 자기도 제가 쳐다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

커피녀의 눈이 살짝 돌아가내요. 아마 지수랑 눈을 마주 친 것 같았습니다. 저나 지수나 커피녀나 굉장히 난처한 표정. 그렇게 잠시간 있다가 커피녀가 휙 돌아서 달려가더군요.

"야, 야! 잠깐만!"

뭔가 굉장한 오해를 산 것 같았기에 달려가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지수가 위에서 비키질 않더군요.

"잠시 비켜봐!"
"어디 가려고요...?"

그러자 낮게 목소리를 까는 지수.

"설명해야지! 오해했을 상황이잖아!"
"왜 그걸 설명해요...? 우린 사귀는 사이잖아요. 은하언니가 그걸 오해하면 안됀다는 거에요?"

저 말을 듣자, 화끈해져 있던 머리에 물 한바가지 맞은 것 같이 머리가 바로 차가워 지더군요. 하긴, 지수 입장에선 저렇게 보일수도 있겠죠. 분명 전 얼마 전 까지 방금 뛰어간 여자를 좋아했었으니까.

"니 생각은 대충 알겠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잖아. 사과해야 할 상황에 이런 모습 보이는건 안좋잖아!"

그러자 지수의 표정이 아주 잠시 슬퍼지는 듯 했지만, 금방 화난 것 처럼 일그러졌습니다.

"굳이 사과를 해야해요? 따지자면 은하언니가 처세를 잘못한거잖아요."
"야...!"

저번에 이 화제로 분명 얘기해서 이해했다고 말해놓곤, 저렇게 말을 바꿔버리는 지수. 아마 정작 이런 상황에서 제가 커피녀를 좇으려고 하니 자존심이 상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전 조금 급한 마음이 있었으므로,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되려 화를 냈습니다.

"너 왜그래! 저번에 이거 얘기 했잖아!"

제가 목소리를 높이자 지수가 시무룩 해지더군요.

"제가 더 좋아요...? 아니면 은하 언니가 더 좋아요...?"
"야, 지금 그런걸 따질..."

훌쩍이내요... 그제서야 이쪽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사실도 이해가 됐구요. 그러므로 바로 하던 말을 자르고,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줬습니다.

"니가 훨씬 더 좋아."
"그럼 가지 마요... 나랑 있어."
"응... 알겠어."

그녀는 난감하게도 제 배 위에서 조금 훌쩍이며 눈물을 훔치곤, 조금 뒤로 물러나...

"일어나요."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퍽.

눈앞이 아주 잠시 번쩍이내요.

"컥"

깔끔하게 보디블로 적중. 지수는 제가 고통에 겨워 몸을 앞으로 숙이자, 그 몸속에 파고들어 꽉 안아 버리더니, 작게 "바보..." 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부턴 누가 먼저인지 생각하고 말하기... 적어도 은하 언니랑 비교할땐 특히 더더욱."

정답. 역시 제가 커피녀 먼저 챙기자 복잡한 마음이 된 거 였내요.

"은하 언니가 저랑 오빠랑 사귄다고 생각하는게 싫었던 거에요?"
"아냐, 그건 상관없어. 어차피 말할려고 했었으니까."
"그럼요...?"

좀 난감한 질문이였습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한다...; 아무도 없는 동방, 그것도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빠진 동아리 건물에서. 누운채로 껴안고 있는 두 커플. 더군다나, 위에 타고있던 지수는 아마 숨을 헐떡이고 있었죠?

"딱... 오해하기 좋은 상황이잖아?"
"뭘 오해해요?"
"그러니까..."

제가 굉장히 난처하다는 표정을 짓자, 지수는 잠시간 뾰로퉁한 표정을 짓다 그제야 알았는지 좀 부끄러운 표정을 짓더군요.

"음... 예. 대충 알겠어요."
"그렇게 보였을까봐."
"뭐...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지수는 뭐랄까... 굉장히 아이같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기도 허무 맹랑하고, 말도 안돼는 소리라는 걸 알지만. 지기 싫어서 말하는 것 같은... 그런 복잡한 표정.

"그거 가지고 뭘... 할수도 있는건데."

하지만 그런 표정으로 인한 감점요인을 달아도, 그 말이 가진 파괴력은 굉장하더군요. 덕분에 한번에 벌떡. (표현이 좀 -_-;;;;;;) 거기다가 놀라서 헛기침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 갈 필요 없어요. 알겠어요?"

본론은 이쪽인데, 앞에서 던진 떡밥이 너무 커서 전 그때까지 그로기. 헛기침을 하다가 양손 따귀(?)를 한번 맞고나서야 전 알겠다고 대답 할 수 있었습니다.

"응... 알겠어. 다음부터 그럴테니까, 이제 좀... 내려가 줄래?"

전 굉장히 곤란한 자세로 있는 지수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앉은키가 좀 큰 까닭에 이렇게 앉아있어도 눈이 딱 마주치내요. 좀만 움직여도 코 끝이 닿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제 부탁을 무시하곤 질문을 하나 더 던졌습니다.

"오빠. 그 전에 하나 더 물어볼래요."
"어... 응. 뭐?"
"아직도 은하 언니 좋아해요?"

질투에 가득한 표정. 순간 장난으로 "조금?" 이라고 대답 하려다가, 정말 원없이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관두곤 진심을 털어 놨습니다.

"아니. 이젠 니가 훨씬 좋아."
"...그럼 됐어요."

지수는 그제서야 만족했는지, 제 허벅지 위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녀가 내려가자 몸이 얼얼하내요. 가벼운줄 알았더니 의외로 무게가 있구나. 만약 이 생각을 그녀가 들었다면 흠신 두들겨 맞았겠지만, 다행히 저 혼자 생각하는 거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내요. 다행입니다.

"근데... 질투 많이나?"

전 옆에서 뾰로퉁하게 앉아있는 지수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조금 화난듯 거세게 말하더군요.

"당연하죠. 자기 애인이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인데, 질투 안나겠어요?"
"으, 응.. 나겠지. 미안."
"그럼 앞으로 잘해줘요... 나 자꾸 질투난단 말야..."

그러면서 내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대더군요. 그러자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하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내가 좇아다니던 여자였고,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지수 입장에서야 굉장히 불안하겠죠. 다시는 얼굴도 보기 싫을테고...

그런 상황에서 내가 지수보다 커피녀를 먼저 챙겼으니, 아마 그 불안이 두 배 세 배 되서 그녀를 뒤흔들어 놨을 걸 생각하니. 왠지 제가 대역죄인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 다음부터 주의할께."

지수는 그 말을 듣고 싶었는지, 살며시 웃고는 제 허벅지를 주먹으로 툭 쳤습니다.

"응... 정말 듣고 싶어 하는 말은 귀신처럼 안다니까?"

이후에 둘 다 수업이 없었으므로, 저녁 먹기 전 까지 둘이 같이 있다가 동아리 방에서 나갔습니다.

--------------------------------------------------------------

\\\\\ 3줄 요약.
바퀴벌레 한 쌍, 염장질 하다가 커피녀에게 들킴.
이후 기수가 은하한테 오해라고 설명하러 가려고 하자,
지수가 기수를 붙잡고 가지 말라고 함.
\\\\

[email protected] 

흠.. 분량 적당한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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