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FIFA(국제축구연맹)가 지급하는 월드컵 차출 보상금으로 3억원가량을 수령한다. K리그 1위다.
유럽클럽연합(ECA)는 9일(한국 시간) FIFA가 지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차출 보상금 전체 리스트를 공개했다. 총 57개국 396개 클럽이 7,000만 달러(약 763억 원)를 나눠 가지는데, K리그 클럽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수령할 팀은 울산이다. 울산은 김승규·김신욱·이용 세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28만 달러(약 3억 원)이 배당됐다. 2위는 부산 아이파크로 15만 2,600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받는다.
수원 삼성이 8만 4,000달러(약 9,150만 원)를 받게 됐고, 전북 현대는 7만 5,600달러(약 8,240만 원), 상주 상무가 7만 달러(약 7,630만 원), FC 서울이 4만 2,000달러(약 4,580만 원), 제주 유나이티드가 3만 5,000달러(약 3,820만 원), 전남 드래곤즈가 1만 4,000달러(약 1,530만 원)을 각각 수령한다. K리그 구단들이 받는 총액은 75만 3,200달러(약 82억 1,000만 원)다.
전체 1위는 173만 4,367달러(약 18억 9,000만 원)를 받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차출 선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소집 기간도 길어져 최고액 수령 팀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129만 7,800달러(약 14억 1,4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첼시·바르셀로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폴리·아스날·유벤투스·맨체스터 시티 역시 100만 달러(약 10억 9,000만 원) 이상을 배당받았다.
가장 적은 액수를 받는 팀은 나란히 6,300달러(약 686만 원)가 책정된 알 나스르·아슬레틱 빌바오·입스위치 타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