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파 온라인 3를 즐겨하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유저입니다.
피온3를 시작한지 4개월째 뉴비지만 평소 축구에 관심도 있고 해서
많이 애착이 가던 중에 태어나서 최초로 하루에 3시간씩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는 항상 빼놓지 않고 받고, 리그 시뮬레이션권이 생길때마다 돌려서
감독 레벨 40을 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고군분투해서 구단가치는 2억을 넘겼지만 (2억을 넘기려면 최소 6달은 해야합니다. 정상적인 플레이어라면)
컨트롤은 장애.. 뭐 리그를 시뮬레이션으로만 돌린 탓이죠.
옆에서 자칭 피파장인이라는 구단가치 1억 5천의 A는 저보고 구단만 좋고 손을 병신이라며 놀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는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피시방에서 옆 아이에게 잠시 제 자리를 맡아달라고부탁한뒤 화장실 간사이
누군가 제 선수들을 모두 방출해 버렸습니다.
그 당시 전 너무나 충격에 휩싸여 아무 후속조치 조차 못한채 피시방을 도망치듯 나와버렸습니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 12/27 오늘, CCTV판독을 피시방 점장님께 부탁한 저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가 범인이었습니다.
A는 자신의 구단가치가 저보다 낮자 피파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잃어버릴까 제 구단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B라는 아이가 7강선수를 가지고 있었고, 잠시 피시방에서 자리를 벗어난 사이 기습적으로 A가 강화를 붙여 (2강, 확률은 10%도 안됩니다.)
터트려 버리고는 시치미를 툭떼고 앉았더군요.
그 모습을 지켜봤던 C가 B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무차별적인 폭언을 가하고는 마치 자신이 잘한듯이 관리를 소홀히한 니 잘못이라는 둥의 말을
했습니다. 그때 B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는 C가 리그경기를 치룰때 카운터에 가서 파워를 내려버렸습니다.
결국 C는 1점차이로 이기고 있던 리그에서 몰수패를 당하며 1위자리를 다른 구단에게 내주어야 했습니다.
A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반성조차 하지않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장난스럽게 다른 아이들의 선수를 방출시키고 지적하자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A에게 있어 이 모든것은 장난입니다. 소시오패스까지 의심되는 행동도 서슴치 않아왔습니다.
그럼에도 A를 따르는 아이들과 A의 힘때문에 나머지 아이들은 아무런 저항조차 못합니다.
그중 저도 하나입니다.
사실 저도 사람이기에 A의 인생을 끝내고 싶단 생각도 가진적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동창인 A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더 큽니다.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방출전
방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