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글이 올라가서 내용 추가합니다.
11년 안철수와 박원순의 등장을 기억합니다.
민주당에 대한 극도의 실망과
이명박에 대한 심판 의지.
변화에 대한 열망
통 크게 50%가 5%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고
박원순이라는 새 바람이 불었습니다.
정당의 조직표를 개인의 참여가 이겨버린
놀라운 사건.
민주당 박영선과 민노당 후보, 무소속 박원순의 경선장에서
수 많은 시민들이 장충 체육관에 찾아가서 투표하고
변화의 열망을 바람으로, 바람을 폭풍으로 만든 것을 기억합니다.
오늘날의 박원순을 서울의 시장으로 만들고
한 때 대선 후보 1위의 유력 주자로 만들었던 것은
정당의 조직이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의지였고
그들의 실천적인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박원순은 그 민심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를 패권이라 부르고
시민들의 열망을 기득권이라고 말합니다.
2011년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도도한 민심을 거슬러 그 자리에 머무르려 합니다.
시민들의 참여 의지를 바로 보지 못한 그 대가는
2011년 박영선이 그랬듯이,
그리고 2016년 박근혜가 그랬듯이
박원순에게로 향할 겁니다.
군주민수.
물과 함께 나아가던 박원순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