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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30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경
추천 : 6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08 07:26:04
맨날 저만 보면 앵기고 냥냥거리며 배보여주는 하얀색 오드아이 길냥이가 있어요....
스토커예요
외출할때마다 냥냥
집들어와도 냥냥
빨래 널때도 냥냥
해가중천이다 일어나라 냥냥ㅠㅠㅠ
창가에서 계속 냥냥냥ㅠㅠㅠ
안 나가고 버티면 한시간 동안 냥냥
잠좀자자ㅠㅜㅜㅠㅠ
진짜 정뗄려고 삼일간 쌩깠는데도 냥냥냥거려서 이제는 포기하고 인사해요.....
아니 밥주는 건 뒷집 언닌데 왜 나한테 그래ㅜㅜㅠ
뭐 자취하고 취준생이라 외롭기도 해서 오면 쓰다듬어주고 반겨주고 먹을 것도 가끔 사주며 의지하며 지내구 있어여...안지 반년 다 되가네여
뭐 취준생은 오늘도 잡다한 걱정으로 밤새고
빨래나 하려고 밖으로 나왓는데(세탁기가 집밖에 있어요 게다가 수동)
시야에 뭔가 허연게 잡히데여
설이(고양이 이름)구나~~ 하고 뒤돌아 보는데
입에 죽은 새가 뙇!!!!!!!!!!!!!!!!!! 보는 순간
앜!!!!!!!!!!!!!!끄악악!!!!!!!!!!!!!!!!!!!!!!!!!악!아악!!!!!!!!!!!!!!!!!악!!!!!!!!!!!!!!!!!!!!!!!!!!!!!!아아앜!!!!!!!!!!!!!!!!!!!! !!!!!!!!!!!!!!!!!!!!!!
아 뭐랄까 오밤중에 술처마시고 늦게 들어온 동생 강돈줄 알고 소리지른 이후로 제일 크게 소리질렀네요
아닌가 동생녀석 따위에게 여신급 여친이 생긴걸 보고 놀라서 비명 질렀던 때가 더 컸던가
내 일기장 훔쳐본걸 알았을때 샤우팅만큼 지른 것 같네여
새벽 여섯시에.....
제가 비명 지르니까
고양이가((˚ㅗ˚)....이런 얼굴로 보더니 구석에 들어가 새를 툭 놓고 기가 찬단 얼굴로 보고잇어여......보다가 새가 징그러서 자취방에 들어왔는데...
칭찬해줬어야 하나여....?
제가 비위가 약해서 또 새 물고올까봐 빨래하러 못나가겠어요ㅠㅠㅜ
고마운데 너 먹어 그 새ㅠㅜㅠㅠ 비명 질러서 상처 받았을까요.....ㅠㅠ
.....??????근데 너 사냥할줄 알았냐??? 약한척 냥냥거리며 나한테 캔 삥 뜯을 땐 언제고?
기특하면서도 복잡미묘한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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