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반 사무직에서 일하는 평범한 20대 사람입니다.
이 시간이면 업무시간 아니냐 하실건데, 잠시 짬내어 적는거니 나쁘게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최저시급, 지금 경제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같은데요
저는 10,000원으로 올리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또 현재 대한민국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써의 의견입니다.
왜 반대하느냐,
사실 10,000원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가장 찬성해야하는게 바로 접니다.
저는 월 세전 900,000원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월90받고 일한다는건 정말 말도 안된다는거 아실겁니다.
제가 어리석은거일수도 있지만, 제가 아직 어리고 급하게 필요한 돈들이 나가지 않고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기 때문에 90으로도 충분히 살수 있어 일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만 90받고 일하지, 점점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쪽만큼 장점있는 일이 없다 생각해 배우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성이고,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결혼과 출산을 하게되면 현재 대한민국 일반회사 특성상, 육아휴직을 시켜주든 출산휴가를 시켜주시든
결국 대다수는 다시 취업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제가 90만 받고 일하는 이유는, 이것을 위해서라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일하는 부분은 경력을 쌓아두면
늙어서도 일할수 있는 여건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주제로 돌아와 제가 왜 반대하고 있는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좀 이랬다 저랬다 해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설명하는데에는 좀 논리적이지 못해서요
일단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최저시급 10,000원이라는 부분은 너무나 큽니다.
선진국을 비유하면서 여기서 이야기 하고 계신분들이 많은데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입니까? 판매하는 물가를 봐서는 선진국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선진국보다 더 높아요
하지만 국가적인 시선에서 선진국입니까? 제 의견은 노 입니다.
대기업 밀어주기식인 법을 제정하고, 온갖 로비가 일어나며, 공정한 법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길을 지나다가 보는 대부분의 카페, 식당, 가게들이 자영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말 극소수 외에, 대부분의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빚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영업해서 매출이 큰곳 많습니다. 달 1000만원 나오는 곳도 많은거 압니다.
하지만 다 그럴까요? 다 감당하실만할까요?
한달에 한 건물의 가게가 두번바뀌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일년안에 남아있는 가게도 소수입니다.
저희 동네에 영화관이 근 10년간 3번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그건 소비자의 잘못도, 생산자의 잘못도 아닙니다.
처음에 법이 제대로만 제정됬더라면 이런 꼴도 안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00원으로 올리면 생산자는 죽습니다.
내가 좋아하던 카페, 식당, 가게 문닫아야할지도 모릅니다.
장기적으로 견디는 사람만 남아있겠지만, 그 장기적으로 견딜만한 자본을 가진 자영업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결국은 대기업들만 남아서 계속 사업을 넓혀가겠지요
좋아하던 일반빵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좋아하던 작고 아기자기하고 커피맛이 좋던 카페가 문을 닫았습니다.
자주 가서 구입하던 저렴한 물품을 팔던 가게가 가격상승을 했고 더이상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는 늘었고, 소비자가 돈을 벌어 사용하는 곳은 대기업이 되었고,
자영업자는 없어지고, 결국 주머니가 터지도록 커진건 대기업입니다.
왜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싸워야합니까?
잘못된건 나라에서 대기업밀어주기 하는건데 말이죠
선진국과 비교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후진국과도 비교할수 없습니다.
이런 나라는 우리나라 하나밖에 없어요
현명하게 이 상황을 바꿔갈 사람들을 세워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라 말하는게 아니라
그 최저시급이 10,000원이 되도록 당장 바꾸라는 말을 잠시 넣어달라 부탁드리는 겁니다.
나라도 살아야해 보다, 같이 살아야죠
천천히 시급을 올려도 괜찮아보이는데..
이게 제 이기심인걸까요...
저는 그냥 이상황이 그저 슬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