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는 토요일날 가서 봤는데... 감상은 이제 씁니다.
어릴 때 TV에서 해주던 스타워즈를 보고 팬이 된 저에게 스타워즈 로그원은 정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전 깨어난 포스보다 이 영화가 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간지 중년 매즈 미켈슨이 나온다는 점에서 일단 별 한개는 얹어주고 들어갔죠.
초반에 자꾸 이 별 나왔다가 저 별 나왔다가 해서 약간 산만하게 느껴졌구요...
4편의 데드스타의 설계도를 얻기 위해 저항군 레지스탕스들이 펼치는 눈물겨운 활약이라는 말만 듣고 갔는데... 정말 눈물겨웟습니다.
견자단은 제다이도 아닌데 너무 멋졌습니다. 그 친구도요. 로봇k도 정말 좋았습니다.
포래스트 휘태커는 그렇게 짧게 나올거면 굳이 그사람 아니어도 될 거 같은데...
차라리 휘태커 출연시킬 돈으로 두 주연 남녀 배우에 더 신경쓰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 나쁜건 아니었는데... 별로 좋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그 문어 괴물같은 건 굳이 나오지 않았어도 될 거 같은데... 괜히 시간만 잡아 먹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신경쓸 거면 차라리 울 견자단 엉아 좀 의 화려한 결말에 좀 더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생각이...)
그리고 매즈 출연이 너무 짧아요.ㅠㅠ 뭐 이해는 가지만..ㅠㅠ 그래도 어떻게 좀 더 늘려주지..ㅠㅠㅠㅠ
(진 넌 아버지가 제국의 부역자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다가 나중엔 아빠 사랑한다며 울고불면서...
왜 마지막게 그렇게 불편한 자세로 돌아가시게 한거니... 너 은근히 뒤끝있더라. 난 계속 신경쓰였는데)
진과 안도르의 러브러브가 쫌만 더 진전이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좀 있고요...
둘이서 해변가에서 태양을 바라보는 씬이... 와... 진심.. 더럽게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로그원이 싸우다가 막 밀리는데 저항군 함대랑 전투기 편대가 똭 나타나서 싸우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했음..ㅠㅠ (이게 바로 향수지..)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암흑복도씬이죠.
하......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음다.
정말 이 장면 하나만 노리고 봐도 실망 안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아공주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걸 막으려고 그 신용카드 한 장 돌려막기 하느라 우수수 쓰러져가는 저항군들의 처절함은 정말...... ㅠㅠㅠㅠ
총독과 레아공주 3G는 좀 어색하긴 했지만,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그냥 스타워즈 팬들에게 훌륭한 외전 한편 선사했다는 것만으로도... 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