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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권리당원이다.(반말주의)
게시물ID : sisa_832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주의먼지
추천 : 34
조회수 : 61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1/10 18:26:46
권리당원이 된 이유와 그 후의 일어났던 내 이야기 좀 하겠다.

우선 권리당원을 모집했던 그 시기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

새누리당은 온갖 실정과 불통에도 비교적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율은 거의 심해바닥까지 내려갔었던 걸로 기억한다.
또, 안철수가 탈당하고 당시 문재인대표는 
내외에서 집중포화를 맞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정치분야에서 전혀 활동을 안하던(지금도 안하지만) 부산사는 평범한 나에게도 
다가 오는 총선은  걱정거리였다.
뭣이 중헌것인지, 뭣이 옳은 것인지 정도는 당시에도 알고 있었으니까....
'혹시, 개헌선까지 내주는것 아니야? 설마 그러기야하겠어?'
이런 걱정을 할 정도였다.

그때 마침 민주당에서 권리당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오유에서 들었다.
당시만해도 난 문재인대표를 크게 지지 하는 편은 아니였다.
대선을 통하면서 좋은 사람인건 알긴 했지만, 
권력에 침흘리는 야수가 득실거리는 정치판에서 살아남을 수있을까?
내가 원하는 개혁을 할수나 있을까?
솔직히 의문이였다.

첨에는 단순히 집중포화를 받는 문재인 대표가 인간적으로 안쓰러웠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미친 새누리가 압승할까봐 걱정이 많았었다.
그래서,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권리당원을 신청한 것이다.

이게 내 첫 정치적 행동이라면 행동이다.

가볍게 시작한 일이였지만, 
일단 나도 당원이라는 소속감이 생기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솔직히 나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

총선 당시엔 그간 뜸하던 친구들도 술자리에 불러내서 
(피같은 내 돈 써가면서.ㅋㅋ)정치얘기 꺼내고, 
민주당지지를 호소했었다.

보수적인 부산이라 그런지 나이랑 상관없이 민주당 자체를 싫어하는 친구도 많았다.
그러면, 당을 보지말고 문재인을 봐서라도 찍어야 된다고까지 했다.

당시 문재인의 행보도 거침 없고 좋았기에 이것이 통했다.
문재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시스템공천과 외부인사영입도 
이야기하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였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나자 
'보잘것 없는 내 노력도 적게나마 보탬이 됐겟지' 
뿌듯함도 느꼇고,권리당원으로서 자부심도 느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에 꾸준히 오른 민주당 지지율에는
권리당원의 몫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귀찮아도 주위사람들을 꾸준히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본다.

당원이 아닐때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이것이 한 두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수가  몇만을 넘기게 되면 무서운 힘이된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인 것이다.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권리당원을 패권주의라고 몰아치고 싶다면
그렇게 불러라...

이건 국민 패권주의다.. 
짐승들에게 권력을 줄수없다는 패권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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