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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대장님이 대대장님하고 말다툼하다 삐진 ssul
게시물ID : military_13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주물luck
추천 : 5
조회수 : 20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4 13:28:04

방금시킨 자장면에 면이 별로 음슴으로 음슴체...



본인은 현재 후방에서 근무중인 상근예비역임


지금은 아니지만 상병때까지 보직은


야간 위병소 경계병이었음(현재 말차중^^)


어느날 경계를 서면서


부사수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멀리 바깥 어둠에서  2명이 위병소쪽으로 


걸어오는거임


본인은 재빨리 수하를 실시했음


2명의 정체는 바로 


대대장님과 부대대장님 이셨음


두분다 술에 얼큰하게 취해 계셨고


아마 일과후 두분이서 오붓하게(?)


한잔 두잔 드시다 부대에서 주무시려는 듯했음

(가끔 부대안에서 주무심...)


피곤한데 고생해라 는 말씀을 남기고


두분은 막사로 올라가시는듯했으나


5초후 대대장님은 초소로 걸어와


갑자기 지통실로 연결되는 비상발판을 밟으셨음..


우리 대대는 초소에서 비상발판을 밟는즉시


번개조와 5대기가 튀어나오게 되어있었음



그런데 밟자마자 전화가 걸려옴


본인이 받으려는데 대대장님이


재빨리 대신 받으심..


보통 잘 작동하는가  지통실에


확인한다고 먼저 전화때리고


한번씩 밟아보면


지통실에서 전화와서 잘된다고 함



암튼 전화건사람은 보나마나 상황병일테고


내가 받아야 하는데 대대장님이 받으셨으니


안들어봐도 당황했을거임..



그러다가 갑자기 대대장님이 너 영창가야 겠구나!!!!


이러시는거임 그러고는 전화를 끊으심


그리고 본인에게 신경쓸거 없다 수고해라고 하시고는


올라가시려는데 부대대장님이 대대장님보고 


왜 갑자기 그거 밟아서 이 늦은 시간에(아마 새벽1시정도였던걸로 기억)


실제 상황터진것도 아니고 상황병 곤란하게 하십니까?라고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하심...


그걸 듣고 한 5초정도 멍하니 계시던 대대장님..


부대대장님께 아니 왜 참견이요? 술 많이 뭇쓰면


들어가 잡시다!! 소령단지 얼마되지도 않으시면서 참나....라고 하심ㅋㅋ


그러자 부대대장님   아니 뭐요?!! 먼저 친구처럼 지내자는게 누군데?! 라고 하심

(부대대장님이 대대장님보다 나이 3살더 많으심)


비틀비틀 두분이서 걸어가시면서 한동한 계속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림...



후에 현역한테 물어보니


평소 집이 가까워서 같이 차를 타고 오시는


부대대장님 대대장님은 몇주동안 따로 차를 타고 출근하시고  


간부회의시간에서 서로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함...ㅋㅋㅋ



그리고 그 상황병은 무사히 넘어갔다고 함(아마 대대장님 술드셔셔 잊어버리신듯...)






쓰고 보니 별로 재미없는거 같기도 하고


글재주도 없어서 ......


다른 에피소드도 있는데 시간나면 올려볼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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