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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만주셔도 감사할것 같네요..
게시물ID : gomin_1301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Nob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2/28 04:17:45
입사후 4개월 내내 11시 퇴근에 야근수당따위는 꿈도 못꾸는 이 직종에서 제 월급은 100만원이에요.. 
것도 3개월 수습기간동안에는 90만원 받으면서 일했고 그때도 11시 퇴근이었어요...
다시 이 직종을 일하게 되었을때
아.. 내가 왜 다시 하려고 했을까 후회도 하면서도
그래 다시 하겠다고 했으니까 열심히 하자 힘든거 알고 있었잖아 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직업 특성상 방학때 제일 바쁜가운데 평달에 풀야근을 해오다 보니 너무 지쳐있는데 이제 방학이 시작되네요..

주위 친구들에게 너무 힘들다...라고 말도 못하겠는건 지치고 힘들때마다 그 친구들에게 말하면 이 친구들이 행여나 얘 또이러네...라던가 제가 힘든걸 알더라도 힘내...그만둬... 라는 말밖에 친구들이 해줄수 없을거 같고..
매번 듣다보면 친구들도 짜증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들다보니 친구들한테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도 하면서 말을 꺼내는거조차 걱정되더라구요...

같은 직종에 일하는 친구는 저보다도 더 많은 시간의 야근을 하기에 그친구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에 힘들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 들어가고... 내가 여기서 힘들다하면 찡찡대는거로 들리지 않을까 싶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만나는 친구들이 어제 누구랑 영화도 보고 뭐도 먹고 재밌었다라는 얘기들을때도 11시 퇴근하는 나에게 물어보는거 조차도 당연히 안되는거 뻔히 아니까 애초에 물어보지도 않았던거 같고.. 그 친구들끼리 만나고 싶었던거 일수도있고...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사무직이 아니기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 친구들끼리 컴퓨터로 대화한 내용들을 마치 저도 당연히 알고있는 내용인거 마냥 얘기할때면.. 제 직종에 화가나기도 하면서 당연히 저도 알고 있는거처럼 아 너 몰라? 할때면 소외감도 느껴지고... 우린 별로 친하지 않은가 생각도 들고..
 
내가 사는 목적이 뭘까... 왜 사는걸까..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목적없이 사는것만 같아 답답하고...

죽을 용기도 없지만 내가 죽는다면 가족들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남겨지는 그 슬픔을 생각하면  나 하나 힘들다고 그들에게 그런 아픔을 남겨야 하나...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또 이렇게 저렇게 여러생각 하다보면 내 목숨 하나 내 맘대로 못하는데 이건뭐지 내 목숨이 내목숨이 아닌건데 모순 아닌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들고

살아있는것 자체가 너무 버겁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걱정되고 버겁고 암울하고 막막하고...

무슨말이 듣고싶어서 이런 긴글을 쓴걸까요.. 
답답하고 미칠거같고..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주저리주저리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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