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설득한다 했으니, 그리 하라는것 아니겠느냐. 나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자를 직접 설득하라는 것 아니겠느냐."
"임금이 태평한 태평성대를 보았느냐? 내 마음이 지옥이기에 그나마 세상이 평온한 것이다."
"그들(백성)은 결국 그들의 지혜로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매 번 싸우고 또 싸워갈 것이다. 어떨 때는 이기고 어떨 때는 속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지기도 하겠지. 지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역사니까. 또 지더라도 괜찮다. 수많은 왕족과 지배층이 명멸했으나, 백성들은 이 땅에서 수 만 년 동안 살아왔으니까. 또 싸우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