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뒤 전역식이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야 되는데... 뭔가 공허하고 허무한 느낌이 드네요... 뭘 위해 2년을 보낸건지....2년동안 뭘한건지... 그 2년동안 친구들은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도 잡았는데.. 난 이제 겨우 군대 전역하고... 나가서 뭘해야할지 온 갖 잡 생각이 다드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어머니가 많이 보고싶네요.. 단 한번도 어머니 얼굴을 본적이 없지만.. 항상 절 지켜 보고만 계실꺼 같아서.. 그런데 지금 나의 못난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실지..죄송하네요.. 24년 살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이 패배감... 남들에게 뒤쳐져있는 제 자신을 바라보자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빨리 전역하고.. 친한친구와 소주나 한잔 하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