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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죽음이 건넨 숙제
게시물ID : sisa_833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노는자긍심
추천 : 1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1 14:19:44
그가 죽고나서 마음속에 품은 건 복수의 칼 이었으리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 스펙트럼에 관계없이  복수하고 싶었을 것이다.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검찰, 언론, 노무현을 비난한 정치인들 모두를

날려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복수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지나고 보니 그것은 다행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생각했을 것이다. 

무엇이 노무현을 죽였는가?

누가 우리에게서 노무현을 뺏아갔는가?

그 생각이 치열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그냥 가끔씩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알았을 것이다. 노무현이 죽은 이유를.


노무현이 다 해줄거고, 다 해낼거라는 그들의 망상이

그를 죽게 했던 것이다. 정치인 한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 못된 것이었다.

그것은 왕이 지배하는 시대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는데.

선거를 통해 지지하는 정치인을 청와대로 보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지 못했다. 그가 혼자 다 이룰거라 믿었다.

홀로 거침없이 해내리라 믿었다.

그런 시대착오적인 믿음이 그를 죽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답을 얻었을 것이다.


"홀로 두지 않으리라"


과거에는 노무현을 지지했고 지금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들은

지지하는 정치인이 "옳은길을 걷는다면" 결코 더 이상 혼자 걷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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