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조로 보고 왔어요. 사람 많은 메가박스라 일부러 평일 조조로 했는데 방학인걸 까먹었어요 젠장 암튼 어머니와 함께 보러갔는데 제 옆에 중학생? 3명이 앉더군요 남자1여자2로요 남자애는 이미 보고 왔는지 스포는 안해도 계속 자기 옆에 있는 여자애한테 설명을 하더라구요ㅋㅋㅋ저랑 좌석이 4개쯤 차이나는데도 들리더라구요ㅋㅋ....하핳 그래도 괜찮았어요 참을 수 있어요 중학생이니까요
그런데 옆에 있던 여자애가ㅋㅋㅋㅋ영화 시작하니까ㅋㅋㅋ 효과음을 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츠하가 엣?!할때 크게 엣?!?!?!?!! 따라하고ㅋㅋㅋ영화 감상할때 할 수 있는 감탄사/추임새는 모조리 내뱉더라구요 영화를 보는건지 판소리 고수를 하는건지 조금이라도 영화 브금이 커지는 순간이 있으면 옆에 소음처럼 계속 조잘대고ㅋㅋㅋㅋ아침마다 제 베란다에서 우는 산비둘기보다 더 거슬리더라구요 산비둘기는 그래도 문 열고 쫓으면 되지만 그 아이들을 비둘기 쫓듯 못 쫓아내니까요ㅋㅋ....젠장 특히 감정이 절정에 이르러 집중을 최대로 하고 있을때 옆에서 그러니ㅋㅋㅋㅋㅋㅋ왜 사람들이 영화관 전세내는지 알겠어요
하 그래도 랏도 노래 안 따라부른게 어딘가요...
그래도 명작은 명작입니다 하울에서 느꼈던 소름을 애니 영화에서는 다시는 못 느낄줄 알았는데 영화 내내 느꼈구요 작화는 뭐 말할것도 없고 구도 연출 편집 브금까지 어느 하나 마음에 안 드는게 없었어요 원래 재탕할때 처음 느꼈던 감정 소름을 다시 못 느껴서 재탕하는걸 좋아하진 않는데 이 영화는 다시 볼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