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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붙잡고 싶어요.
게시물ID : love_20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ceblu
추천 : 0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11 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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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복학한 후 처음만난 여자친구. 사랑했습니다.
나의 부족함에 미안해하고. 미안함에 더 애툿하고.. 
그렇게 4년간 사랑했습니다. 

올 4월. 여자친구가 일본으로 2년간의 유학을 갔어요.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헤어질거란 생각은 전혀 안했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자친구가 걱정되고..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여자친구의 꿈을 위해 내색한번 안하고 잘 보내주었어요.

두달간 영상통화 음성통화를 하며 잘 지내다. 너무 보고싶어 일본에 가겠다 했지만 여자친구가 취직하고 오라며. 요새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혀 아무하고도 전화도 안한다. 이런 톡을 보내왔어요..  많이 힘들구나.. 외롭구나.. 그런생각이 들어 나는 나대로 슬프고 서운하고 그래서 큰 위로를 해주지 못한것같아요.
으쌰으쌰 힘을 내주고 외롭지 않게 해주었어야했는데..
그 때의 내가 너무 야속하고 멍청하고 화가납니다.. 다 알고 있었으면서..
시간이 흘러 어느새 통화는 안한지 몇달이 지나버렸어요.
학기가 끝나고 추석즈음 한국에 그녀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만나주지 않았어요. 지금 스트레스치료를 받는다. 모든 사람에게 감정이 없어져버린것같다. 집에서만 있고 감정소비없는 친구들만 만나고있다..
정말 청천벽력같은 소리.. 나 때문이라고 생각지 않았어요..
정말 힘들어서.. 외로움에 사무쳐서.. 제 한켠의 마음은 또 서운함이. 서글픔. 외로움이 생겨나서 저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그녀는 다시 일본으로.. 
그 이후 대화도 점점 줄고. 이모티콘조차도 안쓰고.  그 흔한 ㅋ.ㅎ. 등의 문자도 쓰지 않고.. 단답식의 대화를 하더라구요..
통화는 언제나 받지 않구요..
너무 보고싶어서 몇번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도.. 화를 내도..
일본에서 돌아올때까지는 잊고 살아. 이런말을 하네요..
연말에 사랑한다는 말을 보내도. 며칠간 답이 없더군요..
너무 괴롭고 외로워 연말 연초를 홀로 술에 빠져살았습니다.
겨우 일상생활을 하다 사진한장보내주지 않는 그녀에게 서운하여.비밀번호를 알고있던 그녀의 클라우드계정에 들어가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그대로 였어요. 나와 사귀던 그 때의 그녀가 화면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살아온 시간들을 더듬다 한국에 왔을때. 행복해보이는. 저에게 알려준 시간보다 열흘일찍왔으며.
제가 있는 지역에 까지 와서 학교친구들을 만나고. 저에겐 한통 연락조차 안하고..나와 같이 갔던 곳.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내 생각은 했을까? 날 잊은걸까? 하는 생각과.. 거짓말을 하기 까지 한 상황에서오는 배신감..처참함.. 정말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보지 말았어야했는데.. 
다시 또 상처주고 상처받고.. 도저히 헤어지고 싶지 않아. 아니 내 마음을 모르겠어서. 그녀와 처음 손잡았던 길을 지나. 고백했던 장소. 우리가 첫키스했던 곳에서. 그녀에게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아직도 내가 앉은 자리 옆에는 4년전의 우리가 있는데.. 그 때처럼 돌아갈수 없을 것만같아 헤어지자 했습니다.
첫사랑이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해 거짓말처럼 사랑하게 되었고 영원할줄만 알았습니다. 난생처음으로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내 소리를 네가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헤어지고 삼일째.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군요.. 
꿈에 그녀가 나와 미안하다 그동안 서운했다. 보고싶었다..
깨보니 텅빈 방. 눈물이 납니다..
겨우 정신차려 밖에 나가보니 아직도 세상은 그대로.. 
모든게 그대론데 나만이 혼자 덩그러니 놓여진 느낌..
그녀를 잊으려. 잊어보려했지만. 사진한장 지울수가 없네요..

진심을 다해 그녀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의 4년간의 추억과 함께. 
그녀가 제발 다시 붙잡혀주기를..

당장 일본으로.. 그녀에게 달려가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데..
그녀는 이미 저를 잊었는지.. 지웠을지.. 괴롭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장황한 글이라 보기 어려우시겠죠..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자친구가 저에게 서운해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아니면 일본생활에 치여서 그런걸까요..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는걸까요..
정말 그녀를 붙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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