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했던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뜻밖의 장면이 나옵니다.
허준재의 아버지가 장서희(황신혜: 조강지처와 이혼하고 재혼했죠)의 계략에 의해 점점 실명이 되고 쇠약해져 집안에 누워있게 되었거든요.
이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허준재가 눈치를 채고 아버지 집에 잠입해서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려 하는데 보통 드라마에서는 아이고 아들아 잘왔다 아버지 진실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나쁜 놈들의 계략이 탄로나고 아버지는 탈출하고 건강해지고 이러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뜻밖에도 아버지는 자신이 당하고 있는 사실 자체가 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고 오히려 허준재를 사기친다고, 새어머니를 모함한다고 하며 허준재의 구조손길을 거부하더라고요.
오늘 여기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112110004356
푸른 바다의 전설. 지금 드게에서 거의 지분이 없어요.
박지은 작가가 쓰고 전지현 이민호가 나오고 인어와 인간의 사랑, 전생과 현생등 온갖 좋은 것이란 좋은 것은 다 갖다 놓은 드라마 인데도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는 아마도 너우 예측가능한 전개, 선악의 극명한 대립, 전작인 별그대와 거의 똑같은 설정 등등 떄문이겠지요.
저야뭐 전지현 예쁜것 보는 재미로 보고 있는데요.
어제 주인공 부자의 설전을 보고 있으니 작금의 현실에서 느끼는 저의 답답함이 주인공 마음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버지는 나쁜 놈들의 계략에 빠져 생명을 잃을 지경에 처해서도 그들을 오히려 두둔하고 믿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데 그것이 본인뿐아니라 자식까지 망치고 있죠.
아무리 진실을 알려 주어도 마음의 눈이 멀어져 버렸어요.
어떻게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이 난국을 헤쳐나가게 될까요?
이 드라마에서는 결국 아버지는 진실을 깨닫고 아들과 함께 행복해지고 악인은 벌을 받게 되겠죠?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잘 지켜보고 배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