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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님에게 잠수함설 자료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3)
게시물ID : sewol_53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현승입니다
추천 : 7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12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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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님에게 잠수함설 자료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3)
 
첫 번째 글(<자로님에게 잠수함설 자료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에 이어 두번째 글(자로님에게 잠수함설 자료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2) )의 별첨(<별첨 - 세월x의 위험성 분석> (1) (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3858057&bbsId=D115&pageIndex=1#commentFrame )으로 세월x 전반부에 등장한 오류와 관련한 10가지 질문을 자로님과 김관묵교수님에게 이미 드렸던 김현승입니다. 
 
이 세 번째 글은 그 10가지 질문에 대한 자로님과 김관묵교수님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그 중 한 가지만 보충 재질문 드립니다. 
 
 
자로님은, 세월호를 급변침 시킨 외력이 존재하며 그 외력은 레이다에 잡힌 ‘괴물체’로 추정되는데 그 ‘괴물체’는 컨테이너가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주장합니다. 이 괴물체가 컨테이너가 아니라면 잠수함 아니겠는가 하는 추정으로 연결되는, 세월x에서 핵심 중 핵심에 해당하는 주장입니다. 
 
그 주장의 근거로, 세월x 러닝타임 1시간 52분부터 2시간 01분까지의 내용에서,
 
“바닷물이 레이더 전파를 흡수해서 더더욱 레이더에 잡히기 힘들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더에 안잡힌 이유는 컨테이너의 레이더 반사면적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이야”라고 주장하며 미국 해양전문가 교육자료인 “Target Detection By Marine Radar”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해 제시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바닷물이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고 컨테이너의 반사면적 자체가 매우 작아 컨테이너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세월x의 핵심 주장에 대해서 이 화면이 유일한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그외 다른 근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관련 원문 전체를 보겠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Perhaps the most dangerous is a 40ft ISO container floating awash and displacing nearly 80tonnes. Such objects usually have low RCS and are often impossible to detect by radar. The pyramidal corner of the container looks to the radar like just another wave.”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위험한 것은 거의 80톤의 배수량을 가지면서도 수면과 거의 같은 높이로 표류하는 40피트 ISO 규격 컨테이너이다. 이런 물체는 일반적으로 낮은 RCS를 가지고 있고, 레이더를 이용해 (그 물체를)찾아내기가 종종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컨테이너의 피라미드형 모서리는 레이더에서 단지 또 다른 파도처럼 보인다.” 
 
이 문장 어디에도 “바닷물이 레이터 전파를 흡수해 더더욱 레이더에 잡히기 힘들다” 또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이유는 컨테이너의 레이더 반사면적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이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수면과 거의 같은 높이의 피라미드형 모서리는 레이더로 볼 때에 파도가 레이더에 잡히는 모양과 비슷하고, RCS도 작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탐지된 레이더 화면만으로는 파도와 컨테이너를 구분해서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이 문장에는 3가지 물리적인 현상이 전제되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1) “파도는 레이더에 탐지된다. RCS가 작더라도 컨테이너도 탐지된다” 
 
2) “파도와 표류하는 피라미드형 컨테이너 모서리는 레이더 영상에 비슷하게 표현된다” 
 
3) “레이더 영상에 비슷한 모양으로 표현된 파도와 컨테이너 모서리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세월x’의 ‘괴물체' 주장은 완전한 오역에 기반한 주장인 것입니다. 오히려 영문 전체의 내용에 따르면 정반대의 결론에 이릅니다. 
 
바닷물이나 파도는 전파를 흡수한다는 결론이 아니라, 바닷물이 수평 하지 않고 파도로서 요철이 생기면 레이더의 전파가 반사되어 파도가 탐지되고 - 실제 레이더는 전파에 대해서 투과와 반사 두가지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파도를 탐지합니다 - 
 
또한 물에 젖은 컨테이너는 레이더에 탐지되는 RCS가 작아져 탐지되기 어려운 게 아니라, 컨테이너의 물 위로 떠오른 피라미드형 모서리 부분은 RCS가 작더라도 탐지는 된다. 다만 그 모양이 파도와 비슷해서 레이더로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더구나 2014년 4월 16일 08시 50분에,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의 물위에 떠오른 피라미드형 모서리 부분이 레이더 RCS는 작더라도 레이더에 실제 탐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파도가 매우 잔잔했기 때문에 레이터에 파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위 문장을 그대로 적용하면,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가 바닷물에 떠서 표류 했다면 파도가 잔잔했기 때문에 진도VTS 레이더에 정확하게 탐지되었을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컨테이너가 아니라고, 괴물체라고 유일하게 근거로 인용한 영어 원문은 컨테이너가 아니라 괴물체라는 근거가 아니라, 정반대로 파도가 잔잔 했던 2014년4월16 일 08시50분 당시에 레이더에 잡힌 물체는 컨테이너들로 추정하는 게 맞다는 결론의 근거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이 부분은 수준 이하의 오류입니다. 이건 물리적 공학적 검증의 문제도 아니고 그저 오역의 문제로 이런 문장 하나를 유일한 근거로 해서, 의문의 괴물체가 바다 위에 떠 있었다고 주장하며 UFO 아니면 잠수함이라고 까지 이야기하고, 나아가 전국민을 상대로 과학적 논쟁을 기대한다는 공개 제안을 했다는 것은 솔직히 너무 민망합니다. 
 
이 영어 번역의 문제는 과학의 영역도 아니므로 이에 대해서는 자로님의 공개 답변을 요쳥 합니다. 그리고 물에 젖어 레이더가 컨테이너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과학 결론의 부분에 대해서는 김관묵 교수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어떤 오류 지적과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승.
출처 http://www.ddanzi.com/free/1566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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