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싶이 월드컵이 현 본선 32강체제에서 48강체제(3개팀1조, 3팀중 상위2팀 진출)로 변경이 될 예정이라고하네요.
글쎄요, 피파입장에서야 그냥 더 많은 수익을 위해서 바꾼것일텐데,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32강부터 본선이라고 생각할듯 하네요.
작년 유로대회만 봐도 경기력의 질적저하가 심했죠. 뭐 유로대회랑 단순비교는 무리이긴 하지만요. 월드컵의 오랜 전통인 본선32강 체제의 기억이나, 경기력의 질적 수준만 봐도 32강부터가 실질적 본선일듯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게는 그닥 좋을것은 없어보이네요.. 다른분들도 말씀하신대로 본선 나가면 32강진출에 3경기는 보장되던 현재 체제에서 48강에 2경기하고 짐싸서 돌아올수도 있어보이구요. 그냥 한국입장에서는 지역예선 +알파로 예선이 한번 더 생긴것밖에는 안되는거죠.
이와는 별개로
저는 오래 전부터 월드컵이 4년에 한번인게 너무 텀이 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3년에 한번씩 개최하는건 너무 무리한 욕심인가 싶기도 하지만,
축구선수 최고 전성기가 길어야 10년정도인데 그렇다면 월드컵 해당 기간에 부상, 부진도 없어야 축구 인생중 월드컵을 운좋아야 2~3번 출전 가능한 부분이고 그마저도 출전해서 활약을 할지 못할지도 모르는거구요.
시청자 입장에서도 한 8강 이상 정도 가는 팀을 응원하는거 아니면 4년 기다려서 몇경기 보고 끝이니 굉장히 허무한 느낌도 있구요.
사실 뭐 지금 제가 적은 내용들은 지극히 한국인 입장에서 적은것이긴합니다. 유럽이나 아메리카같은 축구 강국들은 이미 유로대회나 코파아메리카등 자주 열리는 대형 대회가 있기때문에 월드컵에 크게 갈증을 느끼지는 않겠죠.
그런데 저는 2002년때의 그 영광의 기억이나, 자력 16강 진출했었던 과거의 기억들을 추억해보며, 다시 한번 그런 영광을 맛보고싶은 욕심이 드는것도 사실이네요.
이번 개편으로 인해서 월드컵은 제가 원하던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됐네요. 본선참가국이 이렇게 늘어난 마당에 개최 주기가 더 짧아질리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본선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던 어떤 나라들에게는 희망과 기회가 될 수 있는 개편이니 새로운 축구 강호의 등장을 기대해보며, 또 이런 변화에 상관없이 한국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선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