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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곧 사멸할 것...
게시물ID : history_27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hpdoit
추천 : 10
조회수 : 3134회
댓글수 : 130개
등록시간 : 2017/01/12 2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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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자가 사멸한다는건 고유어만 쓴다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한자어를 안쓴다는게 아니라 한자만 안쓰는 것을 말합니다

즉, 어원을 따지면, 한자로 쓸 수도 있고 한자어지만
이미 우리말에 동화/흡수되서 한자라는 의식이나 한자로 써야 한다는 의식 자체가 아예 없어지면
한자가 사멸하는 거죠. 즉 그걸 한자라는걸 아는건 국어학자들의 연구에서나 생각할 일이지
일상 생활에서는 그게 한자어인지 고유어인지 알게 뭡니까.
완전히 동화되서 한자어? 어? 그게 한자어였어요? 이런 느낌?

이미 이건 아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격은 건 명사가 아닌 것들은 이미 한자 표기는 모조리 무너지고 있죠

평소,대강,대충,마냥,어차피,급기야,하필,당연,심지어,도대체,무진장,항상,적당히
이 단어들은 전부 한자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고유어 쓰듯이 쓰고, 이게 한자어라는 의식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냥 국어사전에만 한자 표기가 병행되어 있을 뿐이죠. 국어학자도 아닌데 알 게 뭡니까.

이제 명사도 사라질 차례입니다. 지금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죠.
빠르면 50년 이내, 늦어도 100년 이냐에 한자 표기는 전문가 집단에서나 쓰는 표기로 축소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한자는 말 그대로 고어가 되고, 한자어는 한국어에 말 그대로 흡수되어 버리는 것이죠.

한자 병기 논쟁도 마찬가지. 20-30년 이내에 병기는 사라질 것입니다
고유어조차도 외국에서 유래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국어학자 논문도 아니고 그걸 누가 일일이 출처 밝혀서 단어마다 적습니까
그냥 한자에서 유래된 고유어 로 끝나는 거죠. 그리고 약간의 음운 변동을 거쳐 고유어가 되 버리는 거죠(이건 꽤나 오랜 시간 후의 일이지만)

역사에서 국어 소멸의 장을 보면서 느껴서 써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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