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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박사모를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society_1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사돌이
추천 : 3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13 10:01:33
아침에 신논현에서 회사인 압구정까지 택시를 탔습니다. (오늘도 지각하면 이번주 지각 5회임 ㄷㄷㄷ)
15분정도 되는 거리인데. 
 
승차후 한 1~2분 정적이 있다가 택시기사 할베가 갑자기 요새 젊은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더군요..
제가 타기 전 손님을 막 욕하는 겁니다. 자기가 나이를 70넘게 먹었는데 젊은애들 요새 버릇없다고.. 세상이 이모양으로 이제 돌아간다고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아침부터 기분나쁘셨나보다 생각하고 웃으면서 적당히 택시기사 아저씨 비유좀 맞춰줬네요.
그런데 갑자기 뜬금포로 이야기를 정치로 넘어가데요.. ㅎㅎ
 
기사님 : 요새 대통령을 욕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죽일려고 한다. 이 나라가 어찌될 모양인지.
          지금 이 난리가 난게 다 언론들 개놈들 때문임. 이유는 박근혜가 김영란 법을 만들었는데, 그걸 기자들이 자기들은 제외해달라고 했는데
          기자들을 포함시켜서 뿔난 기자들이 박근혜를 죽일려고 덤벼들어 이나라가 이렇게 됐다.
 
본인 : (응?? 이분 말로만듣던 박사모인가??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지?? 잠시 생각함 ㅋㅋ)
    김영란법 이전에 비선실세부터 세월호까지 잘못한게 많아요. 김영란법때문에  이 난리가 난건 아니라고 생각함 이라고 대꾸해줌.
 
호칭변경 기사님==> 박기사
 
박기사 : 아 박근혜가 잘못은 했지만, 이 나라 대통령 중에 잘한놈이 누가 있어??
 
본인 :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은 나랏빚이라도 최소로 만들었고, 다음 정권에게 경제 상승 그래프로 넘겼다. 나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박기사 : 민주당은 다 종북이여!!!
 
본인 : (헉.. 오유에서 보던 말빨 밀리면 종북종북거린다는 스킬시전??) 97년도에 총풍사건 아시죠? 한나라당때 북한에 총쏴달라고
       한나라당에서 북한에 요청했자나요.. 안보 중요한다고 하면서 안보 이용해서 정치할려고 하는 여당이 종북 아닌가요??
 
박기사 : 그게 진짜여???
 
본인 : 지난번 방송에서 총쏴달라는거 인정하냐고 물어보니까 새누리당에서 인정한다고 했자나요~
 
박기사 : ... 이후 내릴때까지 정적.
목적지 도착
 
본인 : 기사님 안전운전하세요~ 감사합니다 .
 
끗....
 
뭐 별건 아닌데.. 박사모를 처음으로 만나봤네요... ㅎㅎ
제가 본 박사모는 맘속에 화가 가득찬 분 같았습니다.
 
. 다음 손님에게는 또  내 욕을 하겠지요.. 요새 젊은이들은 정치개념이 틀렸어~ 나라가 걱정된다라고 하면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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