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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둬야될까요?
게시물ID : gomin_1682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색나이키
추천 : 2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1/13 15: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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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되서 여기에 풀어봐요..
 
직장생활 4년차들어가고 아직 나이가 26밖에 안됬어요.
 
어렸을땐 일찍 취직하면 좋을줄알았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아니더군요..
 
대학입시 실패하고 빨리 취업이나하자 하고 세무회계과로 입학해서 세무사무실에서 일년반정도 일하고
 
월급 100만원도 못받고 퇴직금도못받고 일년만에 퇴사했어요.
 
그 이후에 일반회사 들어가서 대기업은 아니여도 중견기업이라 열심히만 하면 알아줄줄알았는데
 
일은 대리,과장급이고 월급은 사회초년생보다도 작더라구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월급적어도 일이 쉬우면 다녀볼라했는데 매일같이 야근에 따지고보면 일반회사 경력이 1년도 안되는 시점에
 
여러가지로 다 하다보니 부담감도 너무 컸어요. 중간에 팀장급이 나가서 사원급끼리 알아서 처리하다보니
 
컨펌해주는 사람도없이 일을진행하다보니까 부담감때문에 몸까지 망가졋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7월정도 쉬고 작은 개인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들어올때 조건은 지금제시한연봉이 경력직연봉이고, 경리직원이 따로있으니 너는 그냥 중요업무만 처리하면된다였습니다.
 
비서업무는 절대 없을거고, 작은회사니 서로서로 도우며 총무업무정도는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케이했습니다. 전 돈보다 경력이랑 제 능력을 알아줄 회사가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입사해보니 처음했던 말과 너무달랐습니다.
 
설상가상 제가 교통사고까지나서 후유증이 너무 심하게와서 지금도 너무 아프구요...
 
그리고 비서업무가 없다고했지만 정말 개인적인 모든걸 시키더라구요.
 
같이일하는 경리분이 계시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아 대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분이 안나오시면 제가 또 다해야되구요 ㅠ
 
비서업무라는게...사장님 모든식구의 비행기 예약, 골프예약부터 시작해서 아침에 오면 옷걸어드리고 물드리고 약시간 챙겨드리고
 
심지어 안약넣는것까지 말씀드려야됩다. 아침출근하면 오늘 약속스케줄을 말해드려야됩니다.
 
제가 일이 많이 바쁘진않지만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했기때문에 신경써야할게 너무 많습니다. 물어볼 사람이 없거든요 ㅠㅠ
 
근데 저런일까지 하다보니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벌어야되나 싶더라구요.
 
이러려고 회계학과나오고 회계사무실에서 그 박봉을 버티고 그 큰회사에서 나온게 아니였는데,... 
 
그리고 지금 연봉이 제가 받던연봉보다 높았기때문에 경력직에 맞게 책정했다하여서 믿었습니다.
 
하지만 입사해보니 1년도안된 직원들이랑 똑같더라구요...
 
제가 이걸 모르면 어쩔수없는데 작은회사라 급여까지 다 담당하다보니 모를수가없습니다.
 
제가 이에대해 사장님에게 여쭤보자 끊임없이 말을 바꾸더라구요. 그래도 그말이 아예 틀린건 아니니 믿어보자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버텼는데 오늘 사모님이 해외로 나가셨는데 자리가 맨뒷자리라고 오전내내 욕을먹었습니다.
 
사장이 어떻게 맨 끝자리에 앉을수있냐구요. 참고로 한시간 거리입니다.
 
발권을 너무 늦게해서 공항도착해서 사모님이 직접 좌석을 잡으셔야햇는데 그냥 맨뒤로 잡힌거같아
 
공항에서 좌석을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봤다가 삼십분가까이 너가 그걸 왜물어보냐며 핀잔을 들었습니다.
 
이젠또 로밍이 되지않는다고 로밍신청 안해놨다고 욕먹었네요.
 
저는 로밍신청하는건지도 모르고 자동인지뭔지도 모릅니다. 알 필요가없으니까요.
 
결국 하는말이 비서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냡니다....
 
비서라는말 듣기싫어서 분명히 그만두겠다고도 했을땐 넌 이제부터 비서업무 아무것도 하지말라하더니
 
전 비서라네요....
 
진짜 갑질이란게 이정도인건가요. 제경력에 제나이에 이런회사 밖에 못들어가나 너무 우울합니다.
 
저 정말 열심히했는데, 돈 바라지도않고 이런일 안하려고 무시안당하려고 열심히 일했는데 저같은사람은 이렇게 일해야될까요?
 
돈이 문제가아니라 사람답게 살고싶어서 일하는건데 왜 항상 이용만 당하는 기분일까요.
 
회사를 그만둬야되는지 더 버텨봐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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