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파릇파릇하지 못하는 시들시들한 고3입니다.
오늘 수능이 80일 남았지만 마비 카페 마지막이라고 고양에서 부터 달려갔는데요.
머피의 법칙이 시작됨.
1. 버스 타고 가는데 깜박 졸았더니 한바퀴 돌아 무악재......
서울역 지났냐고 물어봤을때 옆 아저씨의 오래전의 지났다며 바라보는 안타까움의 표정을 잊을수 없다..
2. 어찌어찌 서울역 도착. 근데 길을 잃음.
4호선 갈아타는 곳이 어디였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3. 사당에 도착했는데 배가 고파 들어간 편의점엔 먹을게 없다.
비싼돈주고 도시락을... 하루 식비가 1800원인데 내일 저녁은 없다,
4. 겨우 도착한 마비카페는 줄이 길고,..
물어보니 지금예약해봤자 폐점전 입장이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하심.
심지어 오늘 이어폰 고장나서 홍대 사밸가서 사야하는데 사밸 폐점시간 열시....
5 . 테이크 아웃하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
그말 듣고 테이크 아웃했는데... SNS참여네?
태블릿은 있지만 와이파이가 없고.
핸드폰은 2G네?
커피는 나왔네?
그리고 저는 사당에서 길잃고 혼대 가는 지하철 거꾸로 타고 도착한 홍대에서 길 잃고 사밸에서 좋은 이어폰은 샀지만
집에 올때 버스 거꾸로 타고.
그리고 얻은건 마비노기 카페라 적힌 컵 밖엔 없었다 한다.
...... 진심으로 피규어 갖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