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은 말이 많아지니까 쓰다 지우다 하게 되네요.
최대한 간단하게 쓰자면, 저희가 키우려고 길에서 구조해왔구요.
지금 두 달 조금 넘게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데려오고나서 너무 냄새가 나서 목욕 시켰는데 얌전했고 발톱 깎는데도 얌전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누가 길에 내다버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데려올 당시에 다리에 다른 고양이랑 싸우다가 생긴 것 같은 상처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아물었구요.
한쪽 귀끝이 살짝 파여 있습니다. 이것도 다른 고양이랑 싸우다가 생긴 것 같아요.
길 생활이 험했던건지 뭔지...
아무튼, 저희 집은 이미 여섯살, 네살, 세살짜리 세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상태에서 금동이를 구조했구요.
작은방에 격리 상태로 합사를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합사가 도저히 안됩니다.............그걸 개선해보고자 하고는 있는데......
지금은 나머지 고양이들끼리도 싸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다가는 스트레스로 모든 고양이들이 다 병이 나버릴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 생각에는 금동이는 외동 고양이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을 참 좋아해서 무릎에 올라오고 골골거리고
이리와~ 하면 옵니다. 강아지같아요.
잠잘때 사람 팔 베고 같이 이불덮고 잠도 잡니다.
꾹꾹이도 잘하고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고 활기차요.
물론 밥도 아주 잘먹고요(저희집에 와서 좀..뚠뚠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꼭 물을 마시는 착한 어린냥입니다.
제가 중성화 시켰구요. 다른 아픈곳 아무곳도 없고 올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잔병치레 없었습니다. 심지어 귀도 깨끗했어요.
특이사항은 다리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서 조금 짧은것 같아요.
근데 뭐 문제 될건 없고 아장아장 귀엽습니다.
생긴것도 예쁘고 사람한테도 참 잘하는 아이에요. 단....... 다른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종합하자면
성별 : 여
나이 : 8개월~ 1세 추정
지역 : 대전 (근교면 데려다 드립니다. 혹은 거리가 멀더라도 일단 내 새끼다 싶으면 지역 상관없어요)
저의 바램 : 외동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아주 나중에 둘째가 생기더라도...)
그리고 요즘 동게에 무서운 일이 너무 많아서 책임비를 부득이하게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책임비는 5만원 입니다. 3개월정도 후에 잘 지내는거 보면 간식이나 장난감 같은걸로 돌려 보내고 싶어요.
제가 글 쓰고도.. 누가 데려는 갈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귀여운 아가 고양이 많은데.. 다 큰 아이를 ..
그래도!!! 느낌이 온다면 한번 보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