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핰 아고물 너무 좋아여
게시물ID : love_20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의예18
추천 : 0
조회수 : 160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1/15 0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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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대한 망상이니까 연게

* 전 음흉한 생각을 가진 아저씨가 아닙니다
음흉한 고딩입니다










1 학원선생님 - 고딩

단어시험 보는 날. 고딩이는 쌤 좋아함.
아는 단어 일부러 스펠링 다 틀려가면서
끝끝내 쌤이랑 둘만 남아서 단어 외움.

"너 바보지. 머리에 시멘트 부어놨지."
"..그런가보죠 뭐..."

시무룩한 표정 but 쌤이랑 둘이 있어서 죠움
단어 외우는척이라도 해야되니까 말 걸지도 못하고
그치만 넘나 좋다 쌤 앞에서 폰질하는데 넘나 잘생겼다

"다 외웠냐아."
"잉.. 아니여. 쌤 이거 예문 하나만 만들어주시면 안돼여? 뉘앙스가 대강 어떤식인지."

쌤이 일어나서 칠판에 예문 써줌
감상함 캬 우리쌤은 어깨도 대따 넓어.. 똑똑하고....

"이해돼? 구어체에서는 이런식으로 자주 쓰여."
"아.. 그렇군녀."
"너가 가야 내가 퇴근을 하지."

사실 남을 필요조차 없었음 재시조차 노필요

"쌤 저 볼게여 시험"
 "다 외웠어?"
"넴"
"거짓말하지마"
"진짠데여.."
"아까부터 계속 거짓말해."
"저 거짓말 안했거든여."
"너 일부러 문제 틀린거 다 알거든."
"?!아니에여 무슨 일부러.."
"ㅋㅋㅋㅋ시험지에 지운 자국 다 남아있다"

....고딩 개당황
연기해보지만 얼굴은 계속 빨개진다

"원래 똑똑한 애들이 멍청한 척하는게 더 힘든거야"
"네? 아니 아니라니까여.."
"이번만 봐준다. 쌤이 오늘 태워다줄테니까 다음부터는 나 퇴근 빨리 시켜줘 알았냐"
"ㅎㅎ넴.."

쌤 차 타고 집 가는 길
뒷좌석 앉을라그랬는데 이것저것 많아서 조수석 앉게됨
개좋음

"안전벨트."
"네?"
"안전벨트. 위험해."
 
우리 엄마조차 매라고 하지 않는 안전벨트를..
쌤이 챙겨주다니......(감동)

"힘들지 공부하는거"
"아니에여.. 뭐 이것말고 할 수 있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힘들면 안되져."
"힘들때도 있는거지. 야 그 약간 너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혼자서 힘들어하는 성격 같아서 하는 말인데
굳이 문제 질문하고 이런거 아니더라도 쌤한테 고민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해결해줄 수 있는건 해결해주고 안되더라도 내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

.......고딩이는 감동 받아 죽으려고 함
고딩이의 쿨하신 엄마와 넘나 대조됨
엄마 : 야 이쯤 살았으면 가시나는 알아서 살아남아야되는거야 독고다이야
고딩 : 엄마 맞아?
엄마 : 생물학적으로는 그렇다더라

...

"고딩아 그리고 밥 좀 많이 먹자"
"네?"
"너 자꾸 귀찮다고 식사 거르고 커피만 마시고 그러지말라고. 너 자꾸 그러면 커피 금지야"
"아 커피는 안돼여.. 잠 온단말이에여"
"아니면 식사시간마다 아예 쌤들이랑 같이 나갈래? 꾸역꾸역 먹여야겠어"
"ㅋㅋㅋㅋㅋ살찌겠다"
"살 쪄도 예뻐"

심쿵

"뭐래여ㅋㅋㅋㅋㅋㅋ"

심장폭발

다 왔음 벌써...ㅠ
학원이 서울이고 집이 부산이었으면 좋겠는 고딩이
쌤이랑 헤어지기 싫다
어차피 내일 또 보러가야하지만

"야 고딩아 오늘 열심히 했으니까 들어가서 바로 자야돼 알았지"
"넴"
"자기 전에 문자보내 잡니다 하고. 확인해볼거야 자나 안 자나" 
"ㅋㅋㅋㅋ뭘 확인해여ㅋㅋ"
"ㅋㅋ들어가~"

고딩이 집 들어가서 씻고 누움
누워서 잡니당! 보내고 하루종일 쌤 봤던거 생각하면서 설렘설렘
근데 갑자기 쌤한테 문자옴
'고딩아 어쩌다보니 내일 고1 수업 잡혔다 내일은 다른쌤이랑 수업해야겠네'
'?!쌤 너무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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